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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웹이코노미뉴스]하늘을 나는 자동차, 한국에서 곧 볼 수 있나

SKT-우버 ‘모빌리티’ 전문 조인트벤처 설립...‘올인원 MaaS’ 출사표

[웹이코노미 심우성 기자] 국내 운전자 75%가 사용하는 ‘T맵’이 단순한 내비를 넘어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할 ‘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 재탄생한다. 이 기업은 특히 세계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우버 테크놀로지(이하 우버)’와 조인트벤처를 만들고, 미래모빌리티 혁신을 공동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하늘을 나는 자동차 등 미래 모빌리티에 도전한다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1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모빌리티 전문 기업’ 설립을 발표했다. SKT는 T맵 플랫폼, T맵 택시 사업 등을 추진해온 ‘모빌리티 사업단’을 분할해 연내 ‘티맵모빌리티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한다. 임시 주주총회는 11월 26일이며, 분할기일은 12월 29일이다. 이로써 신규 기업은 독립적인 경영으로 강한 추진력과 실행력을 낼 수 있는 유연한 구조를 갖추게 됐다는 SKT 자체평가다. 차세대 서비스 개발/제공과 국내외 다양한 유력업체와 협력, 투자 유치 등을 발빠르게 추진하며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는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며 생태계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특히 우버와는 택시 호출과 같은 e헤일링(hailing) 공동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합작 회사)를 내년 상반기 설립키로 합의했다. 우버는 양사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조인트벤처에 1억 달러를 ‘티맵모빌리티’에는 약 5000만 달러 등 총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전문기업의 4대 핵심 모빌리티 사업은 ▲국내 1위 ‘T맵’ 기반 주차, 광고, UBI(보험 연계 상품) 등 플랫폼 사업 ▲IVI(차량용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 내 결제 등 완성차용 ‘T맵 오토’ ▲택시호출, 대리운전등 ‘모빌리티 On-Demand’ ▲다양한 운송 수단을 구독형으로 할인 제공하는 ‘올인원 MaaS (Mobility as a service)’ 등이다. 모빌리티 전문 기업은 궁극적으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플라잉카)’ 등 미래 모빌리티를 한국에 확산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하고 있다. ▲SKT 5G, AI 및 T맵기능을 활용해 최적의 하늘길을 설정해 주는 ‘플라잉카 내비게이션’ ▲높은 고도의 지형 지물을 고려한 3 차원 HD맵 ▲플라잉카를 위한 지능형 항공 교통관제 시스템 등이 도전 영역이다. SKT는 지난 수년간 ①이동통신 ②미디어 ③보안 ④커머스 등으로 사업을 재편하며 ‘빅 테크(Big Tech.)’ 기업으로 도약 준비를 마쳤다. OTT(웨이브) K앱스토어(원스토어) 뮤직(플로) e스포츠(T1) 등에서도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SKT는 ‘모빌리티’ 사업이 SK ICT패밀리의 성장을 이끌 5번째 핵심 사업이라며, 출범 단계에서 1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티맵모빌리티’를 2025년 기업가치 4조 5000억 원 규모의 기업을 목표로 성장시켜나간다는 포부다. 넬슨 차이(Nelson Chai) 우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국은 우버가 가장 먼저 진출한 국가 중 하나로, SKT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시장 잠재력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모빌리티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승객 및 드라이버 모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박정호 SKT 사장은 “글로벌최고 기업인 우버와 함께 고객들이 이동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시간을 행복한 삶을 누릴 시간으로 바꾸고, 어떤 이동 수단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빌리티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다양한 역량을 가진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교통 난제를 해결하고, 궁극적으로 플라잉카로 서울-경기권을 30분 내 이동하는 시대를 앞당기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우성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