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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025 APEC 정상회의 최적지 제주’환경·자원·여건 모두 월등

“APEC 목표와 제주 추구 미래비전 일치… 글로벌 평화·경제협력 최적”

 

(웹이코노미) 제주특별자치도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신청서를 19일 외교부에 제출했다.

 

제주도는 유치신청서를 통해 정상회의 개최에 적합한 환경, 풍부한 국제회의 경험, 다채로운 문화·관광 자원, 온화한 기후, 안전한 보안·경호 여건 등 제주의 강점을 토대로 APEC의 목표와 제주가 추구하는 미래 비전이 일치하는 글로벌 협력 논의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제주 개최 시 APEC이 지향하는 비전 2040의 포용적 성장과 함께 정부의 국정 목표인 지방시대 균형발전이라는 가치실현에 부합한다는 점, 전국 최초 특별자치도 출범의 경험을 살려 지역균형 발전의 선도모델과 대한민국 분권모델 완성을 유도할 수 있다는 데 방점을 뒀다.

 

제주도는 국내 최초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탈플라스틱 등 적극적인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며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위기 대응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만큼 글로벌 경제협력 논의의 최적지로서의 위상을 앞세웠다.

 

또한, 관광형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와 미래형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하고, 민간 항공우주산업 활성화로 대한민국 우주시대 개막에 앞장서고 있다. 제주천연물을 활용한 신약소재 개발과 해양 바이오벨리 조성 등 청정바이오 글로벌 메카 도약을 추진하며 경제산업 구조 대전환에 도전하는 제주의 선도적인 역할을 부각했다.

 

대한민국 유일의 국제자유도시이자 2005년 국가 차원에서 ‘세계 평화의 섬’으로 선언한 곳으로 4·3평화상 제정, 2001년부터 해마다 개최하는 제주포럼 운영 등의 노하우를 활용해 글로벌 평화와 경제협력을 논의하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도 내세웠다. 6차례의 정상회담 등 12차례의 장관급 이상 국제회의 등을 개최하며 검증된 국제회의 도시이기도 하다.

 

제주지역은 최대 4,300석 규모의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39개소의 특급호텔을 비롯해 총 7,274개소 7만 9,402실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에 더해 총사업비 88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 5,110㎡,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제주 마이스(MICE) 다목적 복합시설(‘25.8월 준공)을 마련해 총 3만 5,0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132개의 회의실도 보유하는 만큼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점도 피력했다.

 

생물권보전지역·세계자연유산·세계지질공원 등 전 세계가 인정하는 천혜의 자연과 함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문화도 한 몫을 담당한다. 회의 개최 기간인 11월 중순 제주지역은 연중 가장 쾌청한 시기라는 점도 강점이다.

 

동북아의 중심부에 자리잡은 섬으로서 공·항만을 통한 취약요소 선제 차단으로 국경수준의 경호와 보완을 할 수 있다. APEC 정상회의만을 위한 독립구역을 지정해 회의, 숙박, 교통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어 안전에 최적화돼 있고 최근 10년간 11월 제주공항 결항률이 다른 지역보다 낮다는 근거도 제시했다. 관광통과 체류자격 부여로 총 64개국 국민이 사증 발급없이 30일 이내 체류할 수 있다.

 

APEC 유치에 따른 경제 파급효과도 생산유발 1조 783억 원, 부가가치유발 4,812억 원, 취업유발 9,288명으로 추산되며, 타 시도 대비 2~4배 이상의 파급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도는 전 부서와 유관기관, 대내외 네트워크 등을 총동원하며 뜨거운 개최 의지를 밝히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지지서한문 등이 잇따라 전달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700여회에 달하는 지지 선언이 이어졌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는 APEC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경제·문화·외교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본격적인 유치 경쟁에서 제주의 강점과 개최 당위성을 부각하고 선정위원들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