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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마로 떠나는 겨울여행

[웹이코노미=손시현 기자] 바하마(Commonwealth of The Bahamas)는 플로리다 남동쪽에 위치한 카리브해의 섬나라이다. 800km에 걸쳐 약 700개의 섬과 2000여 개의 산호초로 된 바하마 제도를 구성하며, 사람이 거주하는 섬은 약 30개 정도이다. 관광 산업이 주를 이루며 노동 인구의 반 이상이 여기에 고용되어 있다고 한다. 플로리다에서 가깝다는 위치적 장점과 환상적인 날씨 그리고 바다 환경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온 휴양지라고 할 수 있다. 대형리조트들이 수도 나소(Nassau)를 중심으로 분포해 있고, 카리브해를 여행하는 크루즈 선박도 빠지지 않고 이곳을 방문한다. 바하마 내의 많은 리조트 중에서도 유명한 곳은 단연 아틀란티스 리조트(Atlantis Paradise Island Resort). 아틀란티스 리조트 여행 알짜배기 팁을 공개한다. 호텔 선택하기 아쿠아벤처로 불리는 141에이커 대형 워터파크를 중심으로 다양한 종류의 숙소들이 준비되어 있다. 호텔간 이동할 때 걸어 다니기가 힘들 정도의 큰 리조트이기 때문에, 호텔 선택 전 본인의 여행 목적과 동행하는 가족의 수와 나이 등을 고려하여 숙소 위치를 정하는 것이 좋다. 가령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자녀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이라면, 물놀이 시설이 주변에 밀집된 로열타워를 추천한다. 리조트의 중심부에 있어서 사람들의 이동량이 가장 많은 곳이며 각종 상점과 기념품 가게, 식당과 카지노가 자리잡고 있어 먹을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미취학 나이의 어린아이들이 동행하거나, 좀 더 프라이빗한 여행을 원하는 독자라면 리프 호텔이나 코브 호텔을 추천한다. 특히 리프 호텔은 리조트 내 유일하게 부엌시설이 갖춰져 있는 레지덴셜 아파트 형태 “home-away-from-home”의 호텔이다. 레스토랑 음식을 아직 먹을 수 없는 영유아가 있는 경우, 쌀만 가져간다면 이유식도 거뜬히 만들 수 있다. 참고로 호텔 도착 전 생필품 을 미리 준비하자. 도착하는 날, 체크인하면서 그로서리도 함께 받아갈 수 있으니 말이다. 리프 호텔의 맞은편에 위치한 코브 호텔은 패셔너블하고 럭셔리한 호텔이다. 두 호텔 사이에 있는 프라이빗한 비치와 가족 풀장은 리프와 코브 투숙객만 사용 가능하며, 조용하고 안락한 환경을 제공한다. 식사 및 레스토랑 고르기 보통 휴양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All-Inclusive 프로그램이 아틀란 티스에서는 제한적으로 운영된다. 상대적으로 오래된 몇 개의 호텔에 묵을 때에만 식음료가 포함된 예약이 가능하다. 그래서 대책으로 리조트 예약 부서에서는 객실 예약 시 dining plan을 권유하기도 한다. 여행지에서만이라도 끼니 걱정을 덜고 싶은 엄마들을 위해 dining plan을 추천한다.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게 문제. 비용도 절감하면서 현지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아침과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저녁 정도만 외식하면 어떨까? 추천하고 싶은 레스토랑은 두 곳. Poseidon’s Table은 로열타워 아래의 아케이드에 위치한 뷔페 레스토랑. 리조트 내 식당 대부분이 음식 종류에 상관없이 비싼 편이므로, 차라리 뷔페 레스토랑을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맛도 좋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디저트류도 다양하다. Marina Pizzeria는 하버사이드 리조트 앞 아틀란티스 마리나에 있다. 초호화 요트들이 정박한 이곳에서 풍경도 즐기며 즉석에서 만들어진 피자를 먹는 것 또한 꿀맛이다. 액티비티 (Activity) 즐기기 아틀란티스 리조트의 액티비티를 전부 즐기려면 한 달도 턱없이 부족하다. 돌핀 체험, 워터슬라이드, 리버라이드, 11개의 수영장, 바닷가, 해양 생물 체험하기, 아쿠아리움,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골프, 스파, 나이트라이프 등등...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 가족의 선호도에 따라 날짜별로 일정을 짠 뒤에 알차게 액티비티를 즐겨 보자. 돌핀체험 : 리조트 내의 Dolphin Cay에서 진행하는 돌고래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가까이에서 돌고래도 만져 보고 각종 묘기를 볼 기회를 놓치지 말자. 돌핀 체험 전 30분의 안전교육을 받게 되며, 성인과 아이들 모두 수트를 착용하고 물속에 들어간다. 얕은 물에서 돌고래를 만져보는 Shallow Water Interaction program과, 깊은 물에서 돌고래와 함께 수영할 수 있는 Deep Water Swim Program으로 나누어진다. 돌고래 조련사와 한 팀을 이루어서 먹이도 주게 되고, 멋진 음악에 맞춰 장기를 보여주는 돌고래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이색 돌고래 체험은 바하마 여행의 큰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이색 워터 슬라이드 ‘믿음의 도약 (Leap of Faith)’ : 아틀란티스 리조트의 상징물인 상어 슬라이드다. 마야 사원을 닮은 6층 건물높이에서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는데 마지막에 상어가 있는 물속을 통과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면 마지막 구간은 천천히 지나가게 설계가 되어 있고, 이때 투명한 유리터널을 통해 거대한 상어들을 구경할 수 있는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다. 슬라이드 코스는 1인용과 2인용 튜브를 타고 내려가는 두 가지 코스인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도 보호자와 함께 탈 수 있다. 키 제한 때문에 마지막 탑승 전 키 높이가 되지 않아서 다시 내려가야 하는 아이도 있으므로 미리 확인은 필수! 튜브 없이 빠른 속도로 내려가는 슬라이드는 성인들도 아찔할 정도이다. 56km의 빠른 속도로 상어들이 우글거리는 수조를 통과하게 된다. 스노클링 : 집에 스노클링 장비가 있다면 꼭 챙겨가길 권한다. 환상적인 에메랄드빛 바다색을 감상하며 투명에 가까운 물속에서 각종 물고기가 유유히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려면 필수! 바다에 발을 담그기만 해도 금세 지나가는 작은 물고기들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이다. 기존의 스노클링 호흡법이 어려운 독자들이라면, 최근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얼굴을 전부 커버하는 스노클링 마스크(Snorkeling Mask)를 미리 구매해 놓자. WD매거진팀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