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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전기차 최고 충전소는 '롯데월드몰'

[웹이코노미 박정배 기자] 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맵퍼스가 전기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자사의 내비게이션 앱 ‘3D지도 아틀란’에서 진행한 ‘전기차 충전소 제안’ 이벤트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이하 한국충전)와 함께 운전자들의 충전소 사용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향후 사업과 서비스에 반영해 나가기 위해 진행됐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226명)의 14.5%인 33명이 최고의 충전소로 롯데월드몰을 뽑았다. 충전기대수가 많아 이용이 편리하다는 점,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는 점, 충전시간 동안 실내에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고속도로 휴게소 중에서는 시흥 휴게소, 화성휴게소 등이 최고의 충전소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최악의 충전소는 운전자들이 충전 실패를 경험한 다양한 장소가 거론됐다. 특히 충전소 간 간격이 멀어 대기 차량이 많은 고속도로 휴게소, 흡연 시설 옆에 있는 충전소, 관리가 안되어 잦은 고장이나 충전속도가 느린 충전소 등이 꼽혔다. 전기차 충전소의 설치 또는 확충을 희망하는 장소를 묻는 문항에는 응답자의 81.4%(184명)가 여전히 부족한 충전소에 대한 불편사항을 토로했다. 전기차는 한 번 충전 후 내연차량에 비해 많은 거리를 이동하지 못한다는 특성 상 충전소간 거리가 짧아야 한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 특히 대형쇼핑센터, 마트, 병원, 놀이공원, 대학교 등 오랜 시간 머물러야 하는 장소에 충전소 설치를 희망하는 의견이 많았으며, 주유소 내 공간, 관공서 등의 공공기관, 100평 이상의 주차장에는 의무 설치 등 운전자들의 다양한 제안도 눈에 띄었다. 이번 설문에서는 전기차 운전자들이 적극적으로 충전소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으며 아직까지 미흡한 전기차 운행 환경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고 빠른 시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전기차 충전구역에 일반차량이 주차하는 문제, 완충 후 전기차를 빠르게 이동하지 않는 문제 등 충전소 매너에 대한 의견도 다양하게 제시됐다. 김명준 맵퍼스 대표는 "이번 이벤트 결과를 통해 수집된 전기차 운전자의 다양한 의견과 요구 사항을 한국에너지공단 및 한국충전에 전달, 향후 충전소 관련 사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아틀란 내비게이션의 전기차 서비스에도 이 정보를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박정배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