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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한국형 뉴딜 수혜주 2차전지③ 엘앤에프] 세계 최초 NCMA 배터리 양극재 생산 성공

올해 6월부터 LG화학에 세계 최초 니켈 90% 함유 NCMA 공급...올 상반기 실적은 회복세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2020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며 일상생활 및 산업 전반에 거대한 지각변동을 가져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한국형 뉴딜 정책’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정책과 엮인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웹이코노미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한국형 뉴딜 정책 수혜주를 살펴본다.

 

엘앤에프는 디스플레이 백라이트유닛(BLU) 등 컴퓨터 입출력장치의 제조를 사업목적으로 지난 2000년 7월 설립됐다.

 

2003년 1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이 회사는 2005년 2차전지 양극활물질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자회사 엘앤에프신소재를 세웠다. 2013년 BLU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주력사업을 2차전지 양극활물질 생산·판매로 전환했고 2016년 2월에는 엘앤에프신소재를 흡수합병했다.

 

엘엔에프는 세계최초로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배터리 양극재 생산에 성공한 업체다. 국내 NCMA 생산량 1위라도 타이틀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LG화학, 삼성SDI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배터리 양극재 생산 규모를 점점 늘리고 있다.

 

특히 엘앤에프는 올해 6월부터 LG화학에 세계 최초로 니켈 함유량이 90% 이상인 하이니켈 NCMA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대구국가산업단지에 투자를 완료한 신규 공장에서 니켈 90%의 NCMA를 양산 중이다.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전년 대비 38% 감소한 3133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7억원, 88억원의 손실로 적자전환했다.

 

다행히 올해 상반기 실적은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한 1711억원을 기록했다. 적자였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41억원, 34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엘앤에프의 주가는 2차전지 테마에 투심이 몰리면서 크게 상승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정체된 양상을 띠고 있다.

 

코로나 폭락장으로 3월 중순 1만3000원대까지 내려갔던 주가는 정부의 한국형 뉴딜 추진 소식과 증권가의 실적 회복 전망세를 등에 업고 꾸준히 우상향했다. 4월 초 2만원대를 회복했고 5월 18일~26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만5000원대로 올라섰다.

 

이후 한동안 2만5000원대 아래에서 놀던 주가는 6월 19일부터 6거래일, 7월 1일부터 7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4만원대를 목전에 뒀고 7월 31일에는 4만5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앞자리를 4자로 바꾸었다.

 

8월 12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점인 4만7300원을 찍었으나 다시 하락세를 타면서 그로부터 약 한달 동안은 주로 4만1000원~4만2000원에 머물렀다. 테슬라의 배터리데이 행사에 대한 기대감으로 행사 이틀 전인 9월 18일에는 4만5700원까지 뛰기도 했지만 현재는 4만원 전후를 오가는 모습이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