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국토교통부는 고속국도, 일반국도, 지방도에 대한 2024년 교통량조사 결과를 5월 1일 발표했다.
2024년 한 해 동안 도로를 통행한 차량을 하루 평균으로 산출(평균 일교통량)한 결과, 전년 대비 1.3% 증가한 16,262대로 나타났다. 도로 교통량은 지난 10년간(2015년~2024년) 연평균 1.6%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는 자동차등록대수의 증가(전년 대비 1.3% ↑)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
고속국도 평균 일교통량은 53,392대(전년 대비 1.6% ↑), 지방도 평균 일교통량은 5,934대(전년 대비 1.1% ↑)로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일반국도는 13,136대(전년 대비 0.3% ↓)로 다소 감소했다.
승용차 평균 일교통량이 11,906대(73.2%)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화물차 4,053대(24.9%), 버스 303대(1.9%)이다. 버스(2.3% ↓)와 화물차(0.2% ↓)는 감소한 반면, 승용차 비중은 전년보다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승용차 중심의 이동 패턴이 지속됨을 확인할 수 있다.
주(7시~19시)에 평균 일교통량의 76.4%가 이동하며, 시간대는 16~17시, 요일별로는 금요일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일교통량이 가장 많은 구간은 고속국도의 경우 수도권 제1순환선인 경기 하남시의 하남 분기점(JCT)에서 남양주시 퇴계원 나들목(IC, 13.6km)으로 222,540대이다. 일반국도는 자유로에 위치한 77호선 서울시계~고양시 장항 나들목(IC) 구간(191,565대, 19.5km)으로 출퇴근 시간대 교통량이 집중됐다. 지방도는 화성과 수원을 연결하는 309호선 화성시 천천 나들목(IC)~서수원 나들목(IC) 구간(127,525대, 5.6km)이며, 인근 산업단지 등에서 차량 유입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 평균 일교통량이 40,677대(전년 대비 1.7% ↑)로 가장 많고, 강원도가 가장 낮은 8,292대(전년 대비 1.3% ↓)로 조사됐다. 충청북도는 평균 일교통량 증가율(2.9%, 14,128→14,539대)이, 제주도는 감소율(4.3%, 11,649→11,147대)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디지털도로팀 허나윤 팀장은 “하루 평균 교통량의 이동 거리는 약 5억1천 6백만km로 지구를 12,885바퀴 도는 거리에 해당한다”면서, “교통량 빅데이터가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데이터 수집의 정확도·확장성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교통량 조사 장비를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교통량 조사 결과는 ‘국토교통 통계누리’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교통량 정보 제공시스템’을 통해서 5월 1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