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로컬콘텐츠중점대학사업단, ‘진주사천 세계인의 날 기념식’ 개최

  • 등록 2025.05.12 1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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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다문화통합지원센터, 사천시거주외국인연합회, 진주YWCA 공동 주관

 

(웹이코노미) 경상국립대학교 로컬콘텐츠중점대학사업단은 5월 11일 경상국립대학교 내동캠퍼스 대강당에서 진주와 사천 지역을 아우르는 ‘2025 진주사천 세계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 내 이주민과 시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며, 다문화 감수성을 높이고 상호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기념식은 경상국립대학교 로컬콘텐츠중점대학사업단, 사천다문화통합지원센터, 사천시거주외국인연합회, 진주YWCA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주최 측은 행사 기획의 배경으로 “이주민과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 구축과, 이들이 바라보는 로컬콘텐츠의 세계화 가능성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행사에는 서부경남 지역의 이주노동자, 결혼이민자, 유학생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마련된 전통한복 체험, 글로벌 플리마켓, 다양한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외국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한국의 로컬콘텐츠와 그 다문화적 해석에 주목한 기획이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반응을 담은 전시물이 배치됐고, 이주민들의 자국 문화를 소개하는 부스도 함께 운영돼 다문화적 다양성과 포용성이 강조됐다.

 

행사 중간에는 지역사회에 기여한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표창 수여식도 진행됐다.

 

수상자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이주민들이 단순한 수혜자가 아닌 지역사회의 주체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송인방 로컬콘텐츠중점대학사업단장(아름다운마을연구소장)은 환영사에서 “이 자리는 국적과 문화를 넘어 서로 화합하며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이 자리에 참석한 이주민 모두가 지역사회라는 공동체의 소중한 일원으로서 공동수상자라는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국회의원(경기 안산시갑, 다문화위원장)을 비롯해 사천시의회 박병준 의원, 하동군의회 최민경 의원, 경상국립대학교 창업대학원 정대율 원장, 창업학과 박상혁 교수 등 지역 정계와 학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양문석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세계의 다양한 이주민과 주민은 저마다의 색과 모양을 가진 퍼즐 조각과 같다.”라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할 때, 퍼즐의 빈틈이 채워지며 하나의 완성된 공동체가 만들어진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행사가 서로 다른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그림을 완성해가는 과정의 중요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대율 원장은 축사에서 “진주와 사천 지역은 다양한 국적과 문화를 가진 이주민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더욱 활력 넘치는 사회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오늘 수상자들의 공적은 지역사회와 세계인의 공존을 위한 소중한 사례로서, 경상국립대학교도 소통과 협력의 장을 더욱 넓혀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사천시거주외국인연합회 총무인 네팔 출신 라비 기미레(Ravi Ghimire) 씨는 인사말에서 “외국인 공동체는 자주·자립·자치라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한국 사회와 진정한 통합을 추구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한국에서의 여정이 쉽지만은 않지만, 이러한 행사에서 연대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나누게 된다.”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한 인도 출신 유학생은 “한국에서 이런 따뜻한 다문화 행사를 경험하게 되어 감동적이었다.”라며 “특히 내가 좋아하는 한복을 직접 입고 사진을 찍은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는 “지역사회가 우리를 이렇게 환영해주는 것이 큰 힘이 된다.”라며 “오늘처럼 자주 모이고 서로를 이해하는 자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세계인의 날은 2007년 정부가 제정한 법정 기념일로, 매년 5월 20일을 전후해 국내 각지에서 다양한 형태의 기념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진주사천 지역에서도 이번 행사를 통해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이 단순한 인구 변화가 아닌, 새로운 공동체 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김영섭 기자 ys@newsbe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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