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이 올해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5조 1,763억원, 영업이익 4,307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주는 경쟁 우위 상품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16조 7,344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까지 연간 수주 목표 31조 1천억원의 53.7%를 채웠다. 수주잔고는 94조 7,613억원으로, 약 3.1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했다.
매출은 15조 1,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2% 증가한 4,307억원을 기록했다. 공사비 급등기에 착공한 현장이 순차적으로 준공되고 수익성이 확보된 주요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들어 뚜렷한 영업이익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조 5,410억원이며 부채비율은 167.9%,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45.3%를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으로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도적 기술 역량과 시공 실적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올해 대형원전·SMR과 태양광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 분야에서 혁신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