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동준 기자]
전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이 시작됐다. 축구경기를 볼 때 빠지지 않는 게 있다면 바로 치맥이다.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부드러운 치킨에 시원한 맥주를 곁들이면서 보는 축구경기는 그야말로 꿀맛이다. 하지만 밤늦은 시간에 잦은 치맥을 즐긴다면, 스스로 자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 더군다나 하지정맥류가 의심되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기름진 음식과 알콜은 비만을 유도하는데, 살이 찐 사람은 날씬한 사람보다 순환 혈액양이 늘어나 정맥이 늘어나기 쉽다. 정맥 벽에도 과도한 지방이 축적돼 정맥 벽의 약화를 가져오기도 한다. 하정외과 광주점 최승준 원장은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할 경우에도 점차적으로 정맥과 동맥의 혈액 흐름이 방해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부에 있는 판막이 손상돼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해 정맥이 늘어나면서 피부 밖으로 보이게 되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리가 붓거나 쉽게 피곤해짐을 느끼고 새벽녘에 종아리가 저리거나 아파서 잠을 자지 못하는 등 다양하다.
한 번 나타나면 계속해서 진행하는 진행성 질환인 하지정맥류는 경미한 증상일 경우에는 다리 부종이나 피곤함을 느끼는 정도로 나타난다. 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에는 다리 피부에 궤양이 생기거나 혈관 자체가 피부 밖으로 돌출되는 증상을 동반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자신에게 하지정맥류가 의심된다면 초기에 검사를 해보는 것이 가장 좋다. 하정외과 광주점에서는 도플러초음파로 하지정맥류를 검사하고 있다. 도플러초음파란 혈관안의 혈액의 흐름을 알 수 있는 도플러와 초음파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검사로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보다 해상도가 높아 혈관 내 미세한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또 초음파로 평가가 가능한 부위의 모든 혈관의 혈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하정외과 광주점 최승준 원장은 “통증이 없고, CT나 MRI처럼 방사선 노출이나 조영제 투여가 필요하지 않아 비침습적이고 안전한 검사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초기에 해당하는 경우 압박스타킹이나 보존요법, 약물 치료, 경화제를 이용한 주사경화요법을 적용하게 된나, 보기보다 상태가 악화된 경우라면 정맥류 근본수술법이나 짧은 시술 시간으로 일상생활 복귀가 빠른 광투시 정맥 레이저 요법 등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하정외과 광주점 최승준 원장은 “하지정맥류를 진단받은 비만 환자가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면 증상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며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은 환자는 러닝머신이나 마라톤, 등산 등 오래 서있거나 다리에 무리한 힘을 요구하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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