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비우고 배우는 한글 상식 (7)] '촛점'과 '초점'...헷갈려 미치겠지?

  • 등록 2022.07.15 16: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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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점'과 '초점' 중 올바른 표현은 바로 '초점'
'초점'이라는 단어가 오히려 생소할 수 있어...너무도 많이, 자주 오용되는 경우 많아

[편집자 주] 올바른 한글 표현, 표준어 알리기와 신종 '외계어'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일이 시급하다. 한국어 사전 빼고는 이제 올바르지 못한 한글 표현, 은어, 외계어 등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자꾸만 세상은 디지털화하고 복잡 다양해진다. 아날로그가 그리운 시점이다. 신종 외계어로부터 오롯이 한글을 지켜내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상대를 무찌르는 데 문제 없듯이,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움직임과 한글을 지켜내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우리는 해야 한다. 이에 웹이코노미는 '마음을 비우고 배우는 한글 상식' 문패 하의 다양하고도 재미 있는 기사로 동참하고자 한다. 

 

 

[웹이코노미 김송이 기자] 가끔씩 문자를 보낼 때, 글을 쓸 때 시원하게 나아가다가 갑자기 막혀버리는 구절이 생길 것이다. 누구나 헷갈릴 수 있는 한글 표현 중 하나가 바로 '초점과 촛점'이다. 

 

논쟁의 (초점/촛점), 카메라 렌즈의 (초점/촛점). 초점과 촛점 중 어떤 게 바른 표현일까? 

 

바로 '논쟁의 초점', '카메라 렌즈의 초점'이 맞는 표현이다. 

 

사실 초점이라는 단어가 오히려 생소할 수 있다.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촛점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초점'(焦點)은 한자어의 결합이어서 사이시옷을 넣지 않는다. 그러나 예외도 있다. '곳간(庫間), 숫자(數字), 찻간(車間), 횟수(回數), 셋방(貰房)' 등이 그 경우에 해당하는데, 이 역시도 헷갈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음은 '초점'의 자리에 '촛점'으로 잘못 표기한 실제 사례다. 

 

'LA시장 후보들, '경찰력 늘릴 것' 치안 강화에 촛점 맞춰 민심 잡기', '하남시의회 임시회 개회..."여민동락 의회 촛점"', '밀킷슐랭, '매출-워라벨' 밀키트 전문점 창업자 니즈에 촛점' 등이 초점을 잘못 표기한 사례다. 

 

기자도 어릴 적 '촛점'이라는 단어에 길들여져 그렇게 주구장창 썼던 기억이 있다. 알고 나서도 습관이라는 게 얼마나 무섭던지 금세 잊어버리곤 했다. 이제 한글은 세계 속의 한글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 국민이라면 한글이 오용돼 퍼져나가는 것을 막아야 할 책임도 사실 있는 것이다. 한글에 대한 자긍심을 제대로 된 한글 표현으로 실천해보자. 

김송이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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