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심리 3개월 연속 상승…1년 뒤 집값전망 '역대 최악'

  • 등록 2019.02.26 11: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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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비자심리지수 99.5…주택가격전망 한은 집계 이후 최저

 

[웹이코노미=유원진 기자] 소비자심리지수가 석 달 째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집값전망 지수는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5로 지난 1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과 향후 소비지출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수치로,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CCSI는 2003~2018년 장기 평균을 100으로 두고, 이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인 것으로 해석한다. 소비자심리지수가 여전히 기준치(100)를 뛰어넘지는 못해 비관론이 우세한 모습이지만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는 추세로 보인다.

 

1년 뒤 주택가격을 예상하는 주택가격전망 CSI(소비자동향지수)는 84로, 1월(91)에 이어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을 또 경신했다. 주택가격전망 지수가 100 미만이면 1년 후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상승한다고 답한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정부의 9·13대책 이후 거래가 위축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다소 개선됐지만 가계재정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가계수입전망 CSI(98)과 소비지출전망 CSI(109)은 전달과 동일했다. 소비자심리가 저점을 찍었던 지난해 11월(97, 108)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현재생활형편 CSI(93), 생활형편전망 CSI(92)은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심리는 헤드라인 등에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다"며 "상승폭이 확대된 것은 그만큼 경기에 대한 인식에 긍정적인 면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가수준전망 CSI(145)는 지난달과 변함이 없었다. 금리수준전망 CSI(120)는 미국의 정책금리 동결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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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진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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