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증권사 당기순이익 4조원 돌파…11년 만에 최대

  • 등록 2019.03.05 13: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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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본이익률 0.1%↑…증권사 자산총액 439조·부채총액 382조

 

[웹이코노미=유원진 기자] 지난해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이 총 4조원을 넘어 11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증시 호황에 따른 수수료 수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증권회사 당기순이익은 4조1736억원으로 전년 3조8071억원 대비 3665억원(9.6%)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7년(4조4299억원) 이후 연간 최대 당기순이익 규모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7%로 전년 (7.6%) 대비 0.1% 늘었다.

 

전체 수수료수익은 9조7154원으로 전년대비 15.4%(1조2949억원) 증가했다. 수탁수수료의 비중은 46.7%로 2009년 69.2%에서 2016년 57.9% 등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투자은행(IB) 부문과 자산관리 부문은 각각 27.4%, 10.4% 비중을 차지했다.

 

자기매매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억원(0.1%) 늘어난 4조5287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관련손실은 1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이상 감소했고 채권관련손익은 105.3%(3조1737억원) 늘어난 6조1863억원을 기록했다. 파생관련손실은 1조6441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5306억원(285.5%) 줄었다.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은 439조원으로 전년 대비 48조9000억원(12.5%) 증가했다. 부채와 자기자본은 각각 382조4000억원, 5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8.2% 늘었다.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82.3%로 전년 640.4% 대비 41.9%포인트 증가했다. RP매도·파생결합증권 발행 등 적극적인 자금조달에 기인해 대형사의 레버리지비율이 중·소형사에 비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증권회사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증시 호황 등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였지만 하반기에는 금리 인상,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주식시장 침체로 당기순이익 규모가 축소됐다"며 "여전히 대내외 잠재 위험요인에 따라 수익성 및 건전성이 악화될 소지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등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증권회사의 수익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부동산경기 악화에 대비해 PF대출 등 부동산금융에 대한 상시점검 및 기업금융 확대 등 리스크요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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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진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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