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개 금융지주 순이익 11조6000억…총자산 2000조 돌파

  • 등록 2019.04.01 13: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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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후 최대 실적…은행·금융투자 실적 견인

 

[웹이코노미=유원진 기자] 국내 9개 금융지주사의 순이익이 지난해 12조원에 육박하며 7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9개 금융지주사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11조64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445억원(6.8%) 늘었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이들의 연결 총자산은 2068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8.8%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KB·신한·농협·하나·BNK·DGB·한국투자·메리츠·JB금융지주 9곳을 대상으로 산출한 결과다. 올해 1월 설립된 우리금융지주는 포함되지 않았다.

 

금융 권역별로 은행 순이익이 8조8917억원으로 15.1%이나 늘며 전체 지주사 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가계대출 증가로 은행 수익이 불어났기 때문이다. 금융투자도 수수료 수익 증가 등으로 4169억원(19.9%) 늘었다. 반면 보험은 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 감소,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으로 4868억원 (48.8%) 줄었다. 여전사 등은 카드사의 일회성 이익증가 요인 소멸로 인해 2748억원(13.4%) 감소했다.

 

금융 지주사의 이익비중은 은행이 64.3%로 가장 높았다. 금융투자는 18.1%, 여전사 등 12.8%, 보험 3.7% 등이다. 자산비중 역시 은행이 73.8%로 높았다. 이어 금융투자 10%, 보험 8.8%, 여전사 5.7% 등을 기록했다.

 

임직원 수는 전년 말 대비 6592명(5.8%) 증가한 12만1125만명이다. 점포 수는 전년 말 대비 76개(1.1%) 증가한 7204개를 기록했다. 국내점포는 줄었지만 DGB금융그룹에 계열사가 편입 되고 금융지주 소속회사가 해외에 진출을 확대한 영향을 받았다.

 

바젤Ⅲ 기준을 적용받는 금융지주의 총자본·기본자본·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38%, 13.00%, 12.29%다. 위험가중자산 증가율(8.4%)이 총자본증가율(8.2%)과 보통주자본증가율(7.6%)을 웃돌아 전년 말보다 총자본비율과 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0.03%, 0.1% 소폭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 출범으로 지주회사 간 외형을 확대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사회가 금융회사의 단기실적 추구행위를 통제하고, 내실 있는 장기 성장을 유도할 수 있도록 올바른 지배구조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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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진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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