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헬리오시티 이어 강동구도 '입주 폭탄'…전셋값 낙폭 확대

  • 등록 2019.04.04 16: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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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연말까지 1만436가구 입주 예정…서울 아파트 매매값도 하락

 

[웹이코노미=유원진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누적된 입주물량 여파에 하락폭이 확대됐다. 특히 올해 입주물량이 쏟아질 강동구의 전셋값 하락이 심상치 않다. 강동구는 올해 초 서울 아파트 전셋값 하락을 이끈 '송파 헬리오시티'(9501가구)보다 더 많은 물량이 풀릴 예정이어서 전셋값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감정원이 4일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0.08%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23주 연속 약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송파 헬리오시티 입주 마무리로 최근 5주간 낙폭은 다소 둔화됐다.

 

그러나 이번 주 다시 강동구 입주 물량으로 인해 전셋값이 0.30% 하락했다. 지난주(-0.18%)보다 낙폭이 눈에 띄게 확대됐다. 강동구는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 총 1만43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강동구는 오는 6월 입주 예정인 명일동 인근 래미안명일역솔베뉴(1900가구)를 시작으로 고덕동 ‘고덕그라시움’(9월, 4932가구), ‘고덕센트럴아이파크’(12월, 1745가구), 고덕롯데캐슬베네루치’(12월, 1859가구) 등이 입주민을 받는다. 현재 인근 아파트인 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전용 84㎡는 5억2000만∼6억8000만원선, 전용 72㎡는 5억∼5억1000만원에 전세 물건이 나오고 있다.

 

송파 헬리오시티도 올해 1월까지 한꺼번에 전세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용 84㎡의 경우 전세금이 4억원대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최근 입주가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전용 84㎡ 전셋값이 6억4000만∼7억원 선을 형성하고 있다.

 

경기도의 전셋값도 0.20% 하락해 지난주(-0.18%)보다 낙폭이 커졌고 지방은 지난주와 같은 0.09%의 하락세를 유지했다. 전국 종합으로는 0.12% 하락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8% 하락했다. 지난주(-0.09%)보다 낙폭은 다소 줄었으나 21주 연속 하락 중이다. 시장 불확실성으로 매수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가운데, 정부 규제정책과 대출규제 등 다양한 하방요인으로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되는 상황이다.

 

강남 4구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9% 떨어져 지난주(-0.07%)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새 아파트 입주가 늘고 있는 강동구가 0.21% 하락했고 서초구도 0.11% 내리면서 지난주보다 낙폭을 키웠다.

 

지방(-0.12%)에서는 경북(-0.24%)·충북(-0.22%)·울산(-0.20%) 등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세종시는 행복도시 내 외곽지역과 세종시청 인근 소담동에서 하락하고, 조치원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매매가격이 0.22% 떨어져 지난주(-0.11%)보다 낙폭이 2배 수준으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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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진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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