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 여의도 면적 넘는 385㏊ 소실…정부, '국가재난사태' 선포

  • 등록 2019.04.05 11: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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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1명·부상 12명 인명피해 속출…전국 소방차 872대·헬기 51대 투입

 

[웹이코노미=유원진 기자] 지난 4일 강원 고성에서 시작해 속초로 번진 산불로 여의도 면적(290㏊)을 넘어서는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 정부는 이번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정부는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일원에 5일 오전 9시를 기해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수습에 나섰다. 재난사태 선포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발생한 경우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조치다.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행정안전부장관이 선포한다.

 

재난사태 선포에 따라 선포지역에는 재난경보 발령, 인력·장비·물자 동원, 위험구역 설정, 대피명령, 응급지원, 공무원 비상소집 등 조치와 범정부 차원 지원이 이뤄진다.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위험지역에 출입제한과 통제가 강화된다.

 

이번 산불은 전날 오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도로변의 변압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밤사이 초속 20∼30m의 강풍을 타고 번져 고성지역 콘도와 속초 시내, 강릉 옥계와 동해 망상까지 초토화시켰다.

 

오전 7시 기준 피해면적은 고성산불 250㏊, 강릉산불 110㏊, 인제산불 25㏊ 등 385㏊에 달한다. 이는 축구장 면적(7140㎡)의 539배에 달하고, 여의도 면적(290㏊)보다도 훨씬 넓다. 지난 4일 오후 8시 20분께 고성군 토성면의 한 도로에서 A(58)씨가 연기에 갇혀 숨지는 등 현재까지 집계된 인명피해는 1명 사망, 12명 부상으로 파악됐다.

 

현재 해당 산불 진화를 위해 전국에서 소방차 872대와 헬기 51대가 투입된 상황. 단일 화재로는 가장 큰 규모다. 소방당국은 현재 대응 수준을 최고 수준인 3단계로 끌어올리고 전국에 배치된 물탱크와 펌프차 등 장비와 소방대원들을 투입하는 등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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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진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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