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가격 30% 떨어졌는데 치킨값 2만원 '요지부동'

  • 등록 2019.04.18 11: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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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연간 계약해 가격 등락 무관" 해명

 

[웹이코노미=유원진 기자] 최근 닭고기 가격이 큰 폭으로 내렸는데도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은 ‘2만원’선이 유지돼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한국육계협회 시세 통계에 따르면 치킨용으로 많이 쓰는 9~10호 닭고기(냉장·벌크) 1㎏ 가격은 전날 기준 3308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개월 전인 지난 1월 17일 기록한 4538원과 비교했을 때 1230원, 27.1%나 떨어진 수준이다.

 

육계 생계 가격도 지난 1월보다 29.7% 떨어진 1890원을 기록했다. 육가공업계에 따르면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지 않았고, 2~4월이 닭고기 비수기이기 때문에 닭고기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

 

치킨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BBQ를 필두로 60계치킨·노랑통닭 등의 업체들이 줄줄이 인상에 나서면서 현재 2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업계 1위 교촌치킨을 비롯해 다수의 업체가 배달비 1000∼2000원을 받기 시작하면서 소비자가 실제로 지불하는 가격은 2만원을 웃돌게 됐다.

 

일각에서는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값을 올려놓고 정작 주재료인 닭고기 가격이 30% 가까이 내려갔는데도 가격을 내리지 않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본사 차원에서 육가공 업체와 연간 단위로 계약을 맺기 때문에 가격 등락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또 일시적인 가격 하락으로 소비자 가격까지 낮추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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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진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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