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성장률 목표치 수정 계획 없다…車 개소세 연장 긍정 검토"

  • 등록 2019.04.29 10:20:12
크게보기

"환율 변동성 과도하면 대응…금리 인하 언급은 적절치 않아"

 

[웹이코노미=유원진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현재로서는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치(2.6~2.7%)를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13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경방)을 발표할 때 그런 내용을 종합적으로 짚어보겠지만 아직 수정 계획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의 발언은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치 2.6~2.7%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비롯한 각종 대책을 통해 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와 관련해 “5월 말 정도에 개소세 인하 연장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며 “지금으로 봐서는 여러 가지 경기상황과 자동차시장 동향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긍정적인 방향에서 검토가 이뤄져야 하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7월 승용차에 대한 개소세를 연말까지 적용한 뒤 다시 오는 6월까지 한 차례 종료 시기를 연장한 바 있다. 이번에 개소세 인하 종료가 또 한 번 유예되면 두 번째 연장이 된다.

 

홍 부총리는 미국이 올해 1분기 3%대의 국내총생산(GDP) 등 발표 이후 환율 변동성이 커진 것을 두고 "미국 등 글로벌 경기 상황과 신흥국 불확실성 탓에 환율 변동 폭이 커졌는데 이를 주시하면서 변동성이 과도할 경우 대응하겠다"면서 "FOMC 결과와 미-중 무역 협상 결과 등 대내·외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면서 국제적으로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대응책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기준금리를 인하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금리에 대해선 언급하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나타내는 상황에서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되는 것을 두고는 "앞으로의 유가 전망까지 포함해 결정한 만큼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webeconomy@naver.com

 

유원진 기자 webeconomy@naver.com
<저작권자 © 웹이코노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등록번호 서울 아02404 | 법인명 주식회사 더파워 | 발행인 김영섭(편집국장 겸임) | 편집인(부사장) 나성률 | 청소년보호책임자 이종호 | 발행(창간) 2012년 5월 10일 | 등록 2013년 1월 3일 주소 : 서울시 강서구 양천로 94, 2층 202호-A1실(방화동) | (기사·광고문의) 사무실 02-3667-2429 휴대번호 010-9183-7429 | (대표 이메일) ys@newsbest.kr 웹이코노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웹이코노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