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유원진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 1분기 9332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1분기 최대 매출이다. 다만 2017년 1분기부터 이어온 적자행진은 멈추지 못했다.
쌍용자동차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93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087억원)보다 15.4%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27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313억원) 대비 적자폭을 11% 줄였다. 당기순손실도 23.7% 감소한 261억원을 기록했다.
신차 출시에 따른 내수 판매 호조가 1분기 최대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3만4851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2003년 1분기(3만9084대) 이후 16년 만의 1분기 최대 판매 실적이다. 수출물량도 12.4% 증가한 7501대를 기록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1분기에 내수에서 4702대를 판매했다. 뷰티풀 코란도도 3월 한 달간 2202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는 신규 라인업을 통한 시장 확대 및 신흥 시장 공략 강화 등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해 경영실적을 한층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지난 1분기 신차출시로 창사 이래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다소 개선된 경영실적을 나타냈다"며 "앞으로도 신규 제품군으로 잠재력 큰 해외 신 시장 개척으로 세계 판매 확대와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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