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차량 결함 은폐 의혹' 김효준 BMW 회장 10일 소환

  • 등록 2019.05.09 16: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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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결함 은폐·축소 시도 여부 추궁할 듯

 

[웹이코노미=유원진 기자] 지난해 여름 잇따라 화재가 발생한 BMW 차량의 결함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효준(62) BMW코리아 회장을 10일 소환해 조사한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BMW코리아 김효준 회장을 10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은 김 회장을 불러 차량결함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김 회장 선에서 결함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려는 시도가 있었는지 등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해 8월부터 이어온 BMW 차량 결함 은폐 의혹 수사가 막바지에 이른 것이다.

 

지난해 여름 집중적으로 발생한 BMW 차량 연쇄화재와 관련해 BMW를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 온 경찰은 BMW코리아 본사 및 EGR(배기가스재순환장치) 부품 납품업체 압수수색, 본사 기술자를 비롯한 관련자 소환 등 방대한 조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BMW가 차량 결함을 축소·은폐했다고 볼 만한 정황과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와 민관합동조사단 또한 올해 연속적으로 발생한 BMW 화재 원인은 'EGR 설계 결함' 때문이라고 발표하며 BMW의 책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김 회장은 2000년 BMW그룹코리아 대표이사에 취임해 20여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지난달 그는 BMW그룹코리아 대표이사직을 후임인 한상윤 사장에 물려주고, 회장직만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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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진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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