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유원진 기자] KT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 딸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영일 부장검사)는 김 의원의 딸을 지난 9일 소환해 조사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 조사에서 김 의원의 딸은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입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구속된 서유열 전(前) KT 홈고객부문 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김 의원 딸의 계약직 입사 지원서를 김 의원에게 직접 전달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011년 계약직 채용의 경우 공소시효 7년이 지나 수사대상이 아니다.
김 의원의 딸은 2011년 4월 KT 경영지원실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이듬해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 의원의 딸은 입사지원서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 서류 전형에 합격하고 적성검사를 면제 받았으며 인성검사 결과 불합격 대상으로 확인됐는데도 최종합격했다.
김 의원의 딸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검찰은 이달 안으로 김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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