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유원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부결시킨 이후 사측은 24일 공장 가동 중단을 의미하는 프리미엄 휴가를 단행했다.
르노삼성차는 이달 중순 노조에 통보한 대로 이날과 31일 두 차례에 걸쳐 프리미엄 휴가를 실시하고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휴가는 법정휴가 외 부여하는 복지 휴가로 회사 측에서 필요에 따라 실시할 수 있다.
앞서 노조는 21일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한 결과 찬성 47.8%, 반대 51.8%로 협상안이 부결됐다. 노조는 긴급 대의원회의를 가진 후 23일 회사 측에 대화를 재개하자는 공문을 보냈다. 다만 협상에서 큰 진전이 없을 경우 27일부터 부산공장을 시작으로 천막농성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사 간 대치가 장기화될 경우 로그 후속 물량 배정에 차질이 생길 우려도 나온다. 프랑스 르노 본사는 이를 우려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로그의 후속 물량 배정을 연기했다. 로그는 부산공장 생산량 중 47%를 차지하는 일거리다. 이 차량은 오는 9월 위탁생산이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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