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채혜린 기자] 삼성전자와 서울시가 27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서울시어린이병원 삼성발달센터(이하 '삼성발달센터')' 개원식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삼성발달센터는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어린이를 위한 치료 공간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어린이 치료의 메카가 될 삼성발달센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삼성전자가 기부한 200억 원과 서울시비 118억 원 등 총 318억 원이 투입됐다”고 말했다.
내일 개원식에는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장(사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발달센터는 지난 2013년 7월 건립업무협약식을 맺고 2015년 4월 착공해 올해 9월 완공됐으며 연면적 1만 1950m2, 지하2층 지상5층 규모의 국내 최대 규모로 건립됐다.
현재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발달장애인은 약 20만명이며 대부분 소아청소년기에 장애가 발견되지만 기존 서울시어린이병원 이외에는 전문 의료시설이 매우 부족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성인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발달장애(Development Disorder)란 뇌신경발달의 이상으로 언어, 인지, 사회성 등에 이상이 생기는 질병을 총칭하는 것으로 자폐스펙트럼장애, 지적장애, 의사소통장애, 학습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등이 포함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발달센터는 2019년까지 총 1만 2000명(누적 연인원)의 발달장애 어린이환자에게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소아재활의학과 전문의들의 협진을 통해 조기진단·치료· 추적평가가 통합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라면서 “치료기회를 새롭게 제공할 수 있게 됐고 대기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향후 발달장애 어린이치료의 주력기관으로서 한국형 표준모델을 제시할 것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발달장애 치료는 국가와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문제로 개인과 가족이 모든 것을 짊어지는 구조는 앞으로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장은 “삼성발달센터 건립을 통해 발달장애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고 국내에서도 발달장애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와 연구가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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