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유원진 기자] 조현민 전(前) 대한항공 전무가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10일 재계와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전무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한진칼 사옥 사무실로 출근했다. 지난해 4월 이른바 '물컵 갑질' 사태 직후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 지 약 14개월 만이다. 한진칼은 한진그룹의 지주사며, 정석기업은 그룹 내 부동산 임대·관리 등을 담당하는 곳이다.
조 전무는 지난 4월 타계한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의 차녀이자 조원태 회장의 동생이다. 그는 지난해 4월 회사 경영에서 손을 떼기 전까지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로 광고 및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앞서 조 전무는 1800여만원 상당의 반지와 팔찌를 밀수입한 혐의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또 지난해 3월에는 회의 중 물컵을 던져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이 역시 무혐의·공소권 없음으로 결론이 났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 전무는 조 전 회장의 강력한 유지를 받들어 형제간 화합을 토대로 그룹사의 경영에 나설 예정"이라며 "한진그룹에서의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사회공헌 활동 및 신사업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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