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주와 갈등'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 온라인 판매 중단

  • 등록 2019.06.14 12: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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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7일자로 구매 서비스 종료…점주와 상생 위한 자발적 결정"

 

[웹이코노미=유원진 기자] 화장품 온라인 판매를 두고 점주들과 갈등을 빚어온 LG생활건강이 지난 7일 로드숍 브랜드 더페이스샵과 자사 브랜드 편집숍 네이처컬렉션의 온라인 직영 쇼핑몰을 폐쇄했다. 회사 측은 “상생을 위해 자발적으로 결정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LG생건은 더페이스샵과 네이처컬렉션의 홈페이지에서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고 13일 밝혔다. LG생건은 두 회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회사 내부정책으로 인해 온라인몰이 2019년 6월 7일자로 구매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며 “이후 구매는 가까운 매장 이용을 부탁한다”고 공지했다.

 

국내 화장품 유명 브랜드 점주들은 지속적인 매출 부진의 원인을 본사의 온라인 판매로 꼽았다. 특히 이들은 본사가 직접 관리하는 직영 온라인몰 매출을 극대화시켜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을 빼앗고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 전국화장품가맹점주연합회가 제시한 화장품 5개사(네이처리퍼블릭, 더페이스샵,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토니모리)의 가맹본부 매출액과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을 비교하면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은 2017년 4억1036만원으로 2011년 4억3018만원보다 줄어들었다. 하지만 가맹본부 매출액은 2011년 2조9436억3176만원에서 2017년 5조1653억5873만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전국화장품가맹점주연합회는 지난 3월 네이처리퍼블릭, 더페이스샵,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등 5개 화장품 브랜드 가맹점주들이 본사의 불공정행위 등에 공동 대응하기 만든 단체다.

 

LG생활건강 측은 "가맹사업 대상인 이들 두 개 브랜드에 대해서만 온라인 구매 서비스를 중단했다"며 "가맹점주와 상생을 위해 자발적으로 결정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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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진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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