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화웨이 시스템반도체 물량 점차 줄인다

  • 등록 2019.06.16 19: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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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美·中 무역분쟁 영향 분석

 

[웹이코노미=유원진 기자] 영상보안장비 업체 한화테크윈이 중국 화웨이의 자회사로부터 공급받는 시스템반도체 물량을 점진적으로 축소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16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은 자사 IP카메라에 탑재되는 시스템반도체의 일부를 화웨이의 반도체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으로부터 조달받고 있으나 비중을 점차 줄이기로 최근 결정했다.

 

한화테크윈은 와이즈넷(Wisenet)이라는 브랜드의 CCTV 등을 만드는 보안기기 전문업체로 2018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분할해 출범한 회사다.

 

한화테크윈은 이번 결정의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을 의식한 행보로 보고 있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과 이에 따른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화웨이 압박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화테크윈의 IP 카메라 사업은 내수보다 수출 비중이, 미국 시장이 중국보다 훨씬 크다”며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판단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가 지난 5월 하이실리콘을 비롯한 화웨이 및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기업으로 지정했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통신장비, 데이터센터 등 주요 제품에 탑재하는 반도체의 상당 부분을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에서 공급받고 있으나, 이번 제재로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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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진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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