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은 만원, 일반인은 천원?"…배달의민족, 마케팅 '시끌'

  • 등록 2019.06.18 13:47:44
크게보기

유명인 상대 고액 할인쿠폰 발급 '구설수'…"경쟁 업체 넘어간다" 비난 확산

 

[웹이코노미=유원진 기자] 외식산업이 배달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배달의민족의 쿠폰 발급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배달 앱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최근 유명인을 상대로 ‘000가 쏜다’는 이름으로 된 ‘1만원 할인쿠폰’을 배포해 구설수에 올랐다. 일부 유명인은 소셜미디어 계정에 쿠폰 뭉치가 찍힌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은 해당 쿠폰을 받은 연예인이 직접 자신의 SNS에 이를 인증하면서 알려졌다.

 

온라인상에서 일부 네티즌들은 배달 음식을 주로 주문하는 일반 소비자를 외면하고 유명인만을 상대로 할인 쿠폰을 지급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배달의민족 VIP 혜택은 1000원짜리 쿠폰 두 장이 전부”라며 “경쟁 업체로 넘어가겠다”고 분개했다.

 

다른 네티즌 역시 "(일반 소비자에게는) 몇 천원 쿠폰을 주면서 몇 억원씩 수익을 올리는 유명인에게는 1만원 쿠폰을 주느냐"라고 가세했고, 또 다른 네티즌도 "도저히 기획 의도를 알 수 없는 마케팅"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같은 반응을 두고 일각에선 배달의민족이 그동안 한정 수량의 ‘선착순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마치 대대적인 할인인 것처럼 홍보하자 혜택을 받지 못한 고객들의 불만이 터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배달의민족이 종종 선착순 할인 쿠폰을 증정하지만 금액이 크지 않고 수량도 적어 혜택을 보는 이용자는 소수”라며 “유명인이란 이유로 일반 쿠폰보다 할인 폭이 더 큰 쿠폰을 배포하자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 같다”고 전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한턱쏜다’는 말이 주는 느낌과 같이 주는 사람도 좋고 받는 사람도 즐거운 일상 행복을 나눠보자는 취지에서 오래전부터 진행한 것”이라며 “유명 인사들 중 평소 배달의민족을 많이 이용하거나 앞으로 이용해 주기를 희망하는 분들을 중심으로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webeconomy@naver.com

 

유원진 기자 webeconomy@naver.com
<저작권자 © 웹이코노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등록번호 서울 아02404 | 법인명 주식회사 더파워 | 발행인 김영섭(편집국장 겸임) | 편집인(부사장) 나성률 | 청소년보호책임자 이종호 | 발행(창간) 2012년 5월 10일 | 등록 2013년 1월 3일 주소 : 서울시 강서구 양천로 94, 2층 202호-A1실(방화동) | (기사·광고문의) 사무실 02-3667-2429 휴대번호 010-9183-7429 | (대표 이메일) ys@newsbest.kr 웹이코노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웹이코노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