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 대출 시 신용등급 불이익 줄어든다

  • 등록 2019.06.24 16: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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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률적 신용점수 하락 개선…등급 산출 시 업권 반영비율↓·대출금리 비율↑

 

[웹이코노미=유원진 기자] 25일부터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았다는 이유로 신용등급이 크게 하락하는 불이익은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5일부터 상호금융·보험·카드·캐피탈 회사의 대출을 이용한 금융소비자에 대한 개인신용평가상 불이익이 줄어든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금융위가 지난해 1월 발표한 '개인신용평가체계 종합 개선방안'의 후속 조치 차원이다.

 

기존에는 고객이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으면 은행권에서 대출받은 경우에 비해 신용점수·등급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2017년 3월 중 신규 대출자 기준으로 은행에서 대출받은 이들의 경우 평균 0.25등급이 하락한 반면 상호금융은 0.54등급, 보험은 0.86등급, 카드·캐피탈 0.88등급, 저축은행은 1.61등급 떨어졌다.

 

업권에 따른 신용위험 차이가 거의 없지만 제1금융권을 이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용등급 하락 폭이 다르게 적용돼 온 것이다. 이는 신용위험을 나타내는 대출금리를 고려하지 않은 채 제2금융권 이용 사실만으로 일률적인 하락 폭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날 금융위가 발표한 개선안의 골자는 신용평가회사(CB)가 신용점수·등급을 계산할 때 소비자가 이용한 업권의 반영비율을 낮추고, 대출금리의 반영비율을 높이는 것이다. 개선안에 따르면 고객이 제2금융권을 이용했더라도 대출금리가 낮으면 신용점수·등급이 비교적 적게 떨어지게 된다.

 

금융당국은 이를 통해 제2금융권 이용자 총 94만명의 신용점수가 평균 33점(상호금융 평균 36점, 보험 31점, 카드 40점, 캐피탈 32점) 상승하고, 이 중 46만명은 신용등급이 1등급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저축은행권 이용자는 지난 1월 14일부터 금융업권 반영비율을 낮추는 방안이 시행된 이후 총 68만명의 신용점수가 상승했다. 이 중 40만명은 신용등급이 1등급 이상 상승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통계 검증 등을 통해 개인신용평가 모형의 대출금리 반영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모형의 정확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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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진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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