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유원진 기자] 경찰이 KT의 경영고문 부정 위촉 의혹 수사를 위해 KT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15일 KT의 경영 고문 부정 위촉 의혹과 관련해 서울 KT 본사와 광화문 사옥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KT 새노조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황 회장을 특정경제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배임) 및 뇌물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노조는 "황 회장이 취임 이후 전직 정치인 등 권력 주변 인물 14명을 경영고문으로 위촉, 자문료 명목으로 월 400만~1300여만원의 보수를 지급해 20억원을 지출했다"면서 로비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또 황 회장이 지난 2016년 광고 대행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당시 적정 가치보다 424억원이 높은 600억 원을 건네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고발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조사 2부는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 수사지휘를 내려 보냈다. 경찰은 KT 새노조 등의 고발 내용 가운데 경영 고문 위촉과 관련한 부분만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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