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오애희 기자] 9일 노량진 구 수산시장 잔류 상인들에 대한 법원의 10차 강제 명도집행이 진행됐다.
이날 오전 6시경 시작된 강제집행은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마무리 됐다. 당시 현장에 는 강제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모인 30여명의 상인들과 집행인력 70여명이 동원됐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 체포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인 측 2명이 허리와 손목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수협노량진수산 측에 따르면 이날 잔여 10개 점포에 대한 강제집행이 모두 완료됐다. 수협 관계자는 "부대시설은 다 철거할 계획"이라며 "이를 방해하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는 구시장 건물 노후화 등을 배경으로 2005년 시작된 정책 사업이다.
구시장 일부 상인들이 협소한 공간과 비싼 임대료, 신시장 운영 등을 문제삼아 이전을 거부했고, 수협과 본격적인 갈등은 2015년부터 시작됐다.
수협 측은 2017년 4월과 지난해 7월·9월·10월 등 네 차례의 강제집행이 무산되자 11월 구시장 전역에 단전·단수 조처를 내리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올해 들어서도 2월 출입구 폐쇄, 4월25일과 5월20일, 6월27일, 7월23일·30일 5·6·7·8·9차 강제집행을 실시하는 등 구시장 폐쇄에 박차를 가했다.
오애희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