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오애희 기자] 12살 어린 전 연인을 못잊어 납치해 달아났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충북 음성경찰서는 28일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이유로 전 연인을 승용차에 납치해 달아난 혐의(납치감금·특수상해 등)로 A(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0시30분께 음성군 대소면의 한 도로에서 B(36·여)씨를 자신의 승용차로 납치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와 차량과 일부러 접촉사고를 낸 A씨는 차에서 내린 B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자신의 승용차에 태우고 달아났다.
B씨 일행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시간30분가량 추격전을 벌인 끝에 진천군 이월면 한 농로에서 A씨를 검거했다. B씨는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전에 만나던 B씨가 다른 남자를 만나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오애희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