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오애희 기자] 20대 음주운전 뺑소니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는 80대 노인으로, 사고 당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31일 음주 뺑소니 사망사고를 낸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로 A(2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53분께 청주시 청원구 한 횡단보도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B(84)씨를 들이받은 뒤 구호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머리 등을 크게 다친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 TV를 토대로 이날 오전 9시50분께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자택에 숨어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14%로 측정됐다.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오애희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