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오애희 기자] 심야시간대 잇따라 주차차량을 턴 10~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새벽시간대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잇따라 턴 혐의로 A(22)씨를 구속했다고 광주 서부경찰서는 밝혔다. 또 함께있다 범행을 도운 B(22·여)씨와 C(16)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전 5시께 광주 서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진 승합차량에서 현금 15만 원과 신용카드를 훔치는 등 최근 지역 내 주차차량에서 4차례에 걸쳐 총 8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A씨는 훔친 신용카드를 무단으로 사용해 9만원을 결제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연인 사이인 A·B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C군 등 10대 2명과 친해진 뒤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대를 틈타 차량 문을 일일이 열어보는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와 C군 등 3명이 구역을 나눠 망을 보는 사이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생활비·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저지른 일이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가 도난 신용카드를 사용한 편의점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이들의 행방을 쫓았다.
경찰은 A씨가 지역 내 한 귀금속판매점에 들른 점을 토대로 공조 수사를 펼쳐 A씨를 붙잡았다. 이어 공범 3명도 차례로 검거했다.
오애희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