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먹는 아메바' 감염 10세 소녀 사망...강과 호숫가 수영 주의

  • 등록 2019.09.17 18:27:25
크게보기

 

[웹이코노미=오애희 기자] 미국 10세 소녀가 사망, 뇌를 먹는 아메바에 감염됐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이 더해지고 있다.

 

강과 호숫가에서 수영을 하다 네글레리아 파울레리(Naegleria fowleri·일명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된 10세 소녀가 숨졌다고 16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릴리 메이 아방트는 노동절인 지난 2일 웨이코 인근 브래저스 강 휘트니 호수에서 수영을 했다. 몸에 이상을 느낀 아방트는 8일 포트워스에 있는 쿡 어린이병원을 찾았고,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뇌 먹는 아메바'는 호수나 강처럼 따듯한 담수에서 흔히 발견되는 단세포 생물이다. '뇌 먹는 아베바'는 코를 통해 몸 안으로 들어가 뇌로 이동해 뇌 조직을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방트가 다니던 벨리 밀스 초등학교는 페이스북에 "릴리 아방트를 읽은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며 "그는 우리 학교에 절대적인 축복이었다. 아방트는 뛰어난 학생이었고, 모든 매우 좋은 사람이자 친구였다"고 전했다.

 

쿡 어린이병원은 아방트의 죽음에 대해 말을 아꼈다. 킴 브라운 쿡 어린이병원 대변인은 "부모의 동의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말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에서 34건의 '뇌 먹는 아메바'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1962년부터 지난해까지 집계된 145건의 사례 중 단 4명만이 살아남았다고 밝혔다.

오애희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오애희 기자 webeconomy@naver.com
<저작권자 © 웹이코노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등록번호 서울 아02404 | 법인명 주식회사 더파워 | 발행인 김영섭(편집국장 겸임) | 편집인(부사장) 나성률 | 청소년보호책임자 이종호 | 발행(창간) 2012년 5월 10일 | 등록 2013년 1월 3일 주소 : 서울시 강서구 양천로 94, 2층 202호-A1실(방화동) | (기사·광고문의) 사무실 02-3667-2429 휴대번호 010-9183-7429 | (대표 이메일) ys@newsbest.kr 웹이코노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웹이코노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