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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동환 고양시장 “경제적으로 자족도시 조성 최선”

20일 화정1ㆍ2동 ‘주민과의 대화’ 진행, 시 정책 및 현안 소통

 

(웹이코노미)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잠재력이 풍부한 고양시의 시민들이 부유하게 살 수 있는 자족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환 시장은 20일 화정1ㆍ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과의 대화’를 열고 “고양시가 앞으로 가야할 길은 주택만 들어서는 베드타운이 아니라 기업유치로 인한 기업도시, 경제도시, 자족도시를 조성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고양시는 기업 숫자는 많지만 대부분 소상공인 등으로, 고양시의 매출을 비교하면 성남시의 판교테크노벨리 110조의 10%에 불과하고, 이처럼 108만 도시라지만 도시 기능을 상실해 청년과 자녀들이 취업을 위해 서울 등지로 가고 있다”고 위성도시의 한계를 지적했다.


또 “취득세, 등록면허세, 자본금 증자세 등이 타 지역보다 3배이기에 기업이 들어오기가 힘들다. 이로 인해 고양시 내 기업 중 코스피 등록기업은 거의 없고 코스닥 등록기업은 현재 2개에 불과하다”고 토로했다.


이 시장은 따라서 “고양시가 과밀억제ㆍ그린벨트ㆍ군사시설보호 규제라는 3중 규제에 벗어나 경제적으로 자족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필요하다”면서 “경제자유구역이야말로 베드타운을 벗어나기 위한 돌파구이자 핵심전략”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고양시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바이오, 컬쳐, 마이스, 반도체 등 미래 혁신기술이 고양시로 집약되고 산업 생태계가 조성됨으로써 혁신적인 기업과 창의적인 인재들이 몰려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자족도시가 되면 서울 등지로 출퇴근하는 교통량이 5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에 교통으로 인한 문제도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시장은 국가통합하천사업으로 선정된 창릉천 사업과 관련해서는 “3,200억원이라는 사업 규모답게 치열했던 사업이었지만, 고양시와 주민, 관계자들이 모두 힘을 합친 결과”라면서 “창릉천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제2호수공원 조성과 ‘멱 감고 발 담그는 하천’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최근 내놓은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대해서는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위해 추진한 것을 일산은 물론 화정ㆍ능곡 등 노후 비율이 높은 지역까지 포함됐다”면서 “안전진단 기준 완화 등 주민에게 편익이 더 돌아가고, 주차장 등 기반시설도 더 풍족해지는 좋은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시장은 주요 현안 중 백석 신청사와 관련해 고양시와 고양시민의 이익을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백석 신청사 결정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경제위기와 고양시의 낮은 재정자립도, 백석역에 위치한 접근성 향상 및 조속한 이전 가능성, 경제자유구역의 전진기지 역할 및 시민의 찬성의견 우세, 원당 현청사의 복합문화청사 기능 수행 등 종합적인 판단으로 내린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주교동 시청사 건립비용은 2,950억원이지만, 원자재값 상승 등을 반영하면 4,000억원이 훨씬 초과될 수 있어, 재정자립도가 경기도 평균 절반 32.8%인 시의 지속적인 재정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후보 시절 예산을 부담하지 않는 신청사 재검토를 시민께 약속드린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취임 후 전문가를 중심으로 신청사 TF를 구성해 수도 없는 논의와 토론을 거쳐 내린 결정이었고, 지난해 11월 판결로 수년 간 소송 중이던 요진 업무빌딩이 고양시 귀속으로 최종 확정돼 새로운 선택지가 됐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백석 신청사로 원당지역이 공동화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른 이야기”라며 “원당 현청사는 그대로 남아 문화예술회관과 체육관이 있는 복합문화청사의 기능을 하고, 사업소 및 산하기관 등을 입주시키면 백석동 신청사로 인한 행정기관과 직원의 비중은 크게 차이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즉, 시청 근무 인원을 보면 백석 신청사는 1,000여명이고, 원당 현청사는 약 650명의 인원으로 1ㆍ2청사의 기능을 이원화한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특히 “주교동과 성사동 일원을 부흥시킬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는 원당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성사혁신지구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이끌 혁신적인 기관들이 들어섬으로써 고양시는 보다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도시를 만들고 그 결과들은 시민의 이익으로 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적립된 시청사 건립기금 2,200억원은 균형개발 특별회계로 편성하여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 등 원당지역 발전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며 “위기 속에서 더 강한 고양시, 시민에게 더 이익이 돌아가는 역동적인 고양시 만들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해 진행한 소통간담회에서 나온 화정1동의 달빛 어린이공원 환경 개선 등과 화정2동의 화정중앙공원 야외무대 보수 등에 대한 검토사항을 전달하고, 장기 미집행 부지 방안 등 새로운 건의사항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