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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종합

[금석배] 평택진위, 상문고 4-0 꺾고 대회 3연패

 

(웹이코노미) ‘디펜딩 챔피언’ 평택진위는 굳건했다. 2021년, 2022년에 이어 3년 연속 금석배 정상에 올랐다.


고재효 감독이 이끄는 경기평택진위FCU18(이하 평택진위)은 13일 오전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 치러진 2023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서울상문고를 4-0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규민의 멀티골을 비롯해 백민규, 원희도가 각각 한 골씩을 보태며 승리했다.


2020년 천안제일고 선수들을 주축으로 재창단된 평택진위는 지난 2년간 여러 전국대회 정상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팀이다. 경기 전 평택진위 고재효 감독은 “상문고가 결승에 처음 올라온 팀이지만 준비를 탄탄하게 했을 것”이라며 “좋은 팀을 상대하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상문고는 2010년 창단 후 첫 전국대회 결승에 올랐다. 경기 전 상문고 주기환 감독은 “결승 진출 자체가 꿈만 같다”며 이번 대회 6경기 13골을 합작한 이동현(7골)과 문현기(6골)의 득점력에 기대를 걸겠다고 했다.


결승전답게 초반부터 치열한 양상이 펼쳐졌다. 평택진위는 특유의 강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지만, 이에 지지 않고 상문고도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의 공격을 흔들어 놓았다.


전반 18분 만에 평택진위가 포문을 열었다. 수비수 유호준이 공격 가담 후 오른쪽에 있던 공격수 이규민에게 감각적으로 연결했고, 이규민이 수비와의 일대일 상황을 이겨낸 뒤 슛해 골대 왼쪽 구석을 파고들었다.


평택진위는 선제골 이후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더욱 강한 공격으로 상문고를 압박했다. 전반 32분 오른쪽 측면의 이규민이 컷백한 공을 쇄도하던 백민규가 득점해 2-0으로 달아났다.


후반전에도 평택진위가 공격을 몰아쳤다. 후반 7분 최승구가 수비수 사이로 낮게 깔아 패스한 공을 문전에 있던 원희도가 받아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0-3으로 뒤진 상문고는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수비 진영의 백승헌과 김재우를 빼고, 공주환과 서성훈을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후반 13분에는 에이스 이동현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평택진위는 후반 31분 이규민의 추가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상문고 김재우가 걷어낸 공을 가로챈 이규민이 문전에서 마무리했고, 멀티골을 기록했다.


상문고는 포기하지 않고 공격의 기회를 엿봤으나 끝내 평택진위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4-0 승리로 금석배 3연패를 기록한 평택진위는 명실상부 고교 축구 최강팀임을 증명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