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우리는 여러 이유로 동사무소나 주민자치센터, 구청 등 각종 공공기관을 찾는다. 이 때마다 민원 서식의 어려운 용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공문서를 포함한 공공언어는 '공공기관에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공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언어'를 말한다. (사)국어문화원연합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어려운 공공언어로 인해 우리 국민이 치러야 하는 '시간 비용'을 계산해 봤더니 2021년 기준 연간 1952억원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2010년 연간 170억원에 비해 무려 11.5배 늘어난 것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웹이코노미는 '공공언어 바로 쓰기'를 주제로 시리즈 특집기사를 기획, 정부의 쉬운 우리말 쓰기 캠페인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웅진식품이 9월27일자 보도자료에서 한글날 577돌을 맞이해 ‘하늘보리’ 한글날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기존 BI ‘하늘’ 글자에 기역과 니은을 더해 ‘한글보리’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으로 제작됐으며, 한자로 기재된 ‘茶(차)’ 역시 한글로 적용했다. 패키지 하단에는 한글주간 캠페인 포스터도 함께 만나 볼 수 있으며, 제품 내 정보무늬(QR)코드를 스캔하면 2023한글주간 누리집으로 연동된다.
웅진식품은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하늘보리 K-TEA 캠페인’의 일환으로 ‘우리 한글’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오는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진행되는 2023한글주간 행사에서 하늘보리 인증샷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으며, 지난 20일 출시한 하늘보리 서체도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웅진식품 하늘보리 브랜드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한글날에는 대한민국 대표 보리차 하늘보리와 함께 일상 속에서 우리 한글의 가치를 발견하고, 마음까지 시원한 여유의 순간을 즐겨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네이버는 2008년부터 매년 색다른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네이버 측 보도자료에 따르면 네이버에는 한글로 기록된 생각, 감성, 지식, 정보들이 담겨 있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한글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15년간 나눔 글꼴, 마루 부리 글꼴, 클로바 나눔손글씨 등 총 160여 종의 글꼴을 무료 배포해왔고 국외 세종학당·국립한글박물관 후원, 국립국어원 한국어 기초 사전 정비, 소수 언어 사전 편찬, 표준어 발음 콘텐츠 지원 등 한글과 한국어 발전에 필요한 의미 있는 활동을 적극 지원해 왔다. 특히 올해는 한글캠페인 15주년을 기념하여 디지털 한글 생태계를 만들고 키워 온 개인의 한글 기록과 이를 돕고 있는 기술에 주목했다.
또 네이버와 네이버문화재단은 다양한 한글 기록과 사연을 사전에 응모 받아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한글 이야기’ 온라인 전시를 공개했다. 개인의 한글 기록이 사람들과 다양한 생각, 감성, 지식, 정보를 주고받으며 새로운 기술과 만나 미래에 전달되고, 이는 디지털 한글 생태계를 풍성하게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