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추억 속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는 곳 '순천 드라마 세트장'
[웹이코노미=손시현 기자] 영화나 TV 드라마를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어느덧 극에 몰입할 때가 있다. 주인공의 슬픈 가족사에 눈물을 훔치고 악역 연기자에 분노하며 드라마의 연출자 인양 훈수를 두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인생 드라마 한편쯤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드라마는 너무나 짧고, 여운은 길다.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드라마 속으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을까?
따뜻해진 날씨 덕에 어디로든 떠나고픈 계절, 순천 드라마 세트장으로 향했다.
1950년대를 배경으로 상반된 두 형제의 갈등을 그린 김수현 작가의 <사랑과 야망>은 1987년 76%라는 엄청난 시청률을 경신하며 2006년에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장안의 화제였던 드라마의 촬영지가 바로 전라남도 순천에 위치해 있다.
1960년대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를 배경으로 하여, 한 집안의 가족사를 통해 우리 현대사를 조명하던 그 드라마의 배경들. 주인공인 태준, 태수, 미자가 어렸을 때 살던 동네, 훗날 그 가족이 서울로 올라가 살게 되는 달동네, 옛날 종로거리 등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근에는 한류 열풍으로 중국의 예비부부들까지 이 드라마 세트장을 찾아와 웨딩화보를 찍는다고 한다. 이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