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거창군이 적극적인 홍보 활동과 계절별 꽃동산 조성 사업을 통해 거창사건추모공원 내 단체 방문객 증가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군은 거창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방문객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지속적으로 거창사건추모공원의 홍보와 꽃동산 조성에 힘써왔다.
특히 ‘찾아가는 거창사건 알리기 교육’, ‘거창사건 홍보부스 운영’, ‘거창사건 청소년 문예공모전’, ‘거창사건 순례인증 챌린지’ 등의 다양한 홍보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역사 교육 콘텐츠를 강화해 왔다.
또한, 계절별 꽃동산 조성은 방문객들에게 자연 속에서 역사와 만나는 경험을 선사하고 있으며, 화초류가 개화하는 시기와 맞물려 입소문을 타고 전국 방문객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노력의 결과로 최근 단체 관람객들의 방문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20일부터는 여순사건지원단, 고엽제전우회 등 유사한 역사적 아픔을 공유한 단체들의 방문이 이어지며, 희생과 기억의 연대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23일에는 관내 초등학교가 현장 견학을 실시하는 등 각급 학교의 체험학습 장소로도 주목받고 있어, 미래세대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거창군은 이 밖에도 거창사건추모공원에 지난해 국내 최초로 조성한 ‘고령토 맨발길’에 이어 ‘모래 맨발길’을 추가 조성해 추모공원을 단순한 역사 현장을 넘어 치유와 재생의 공간으로 발전시키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거창사건추모공원은 6․25 전쟁 중인 1951년 2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경상남도 거창군 신원면에서 국군병력이 공비토벌을 이유로 무고한 주민 719명을 집단학살한 ‘거창사건’의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곳이다.
신원면 일원 162,425㎡ 규모의 부지에 1998년 착공하여 2004년경에 준공된 이곳은, 아픔의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교육공간으로 의미를 더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