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거창군은 (사)한국문화유산활용진흥원과 함께 추진하는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의리대가 동계종가’의 첫 프로그램 ‘동계종가 집(家)무늬’가 지난 23일 거창 동계종택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인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하나로, 조선 중기 의리대감으로 알려진 조선 중기의 문신 정온(1569~1641)의 고택이 지닌 터(地), 예(禮), 집(家), 인(仁) 등의 역사·문화적인 가치를 지역의 초중고 학생과 국내외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에 진행된 ‘집(家)무늬’는 유학자로서 학문을 행동으로 실천한 동계 정온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자, 그의 이름을 딴 ‘동계서당’을 열고 거창의 학생들을 입학생으로 초청해 전통 입학례를 재현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앞으로도 ‘의리대가 동계종가’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전통혼례 재현, 전통책자 제작기법인 오침안정법을 이용한 책 엮기 및 현판 탁본, 동계선생 시 낭송, 동계 정온과 관련된 연극공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체험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거창과 동계 정온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됐다”라며 “다른 관광객들도 거창의 깊은 역사와 문화, 그리고 국가유산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며 즐기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거창군 관계자는 “거창 동계종택이 가진 전통과 의미를 되새기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거창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군민과 관광객 모두 문화유산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