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이동원)는 최근 광주 금호타이어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사고를 계기로, 도내 타이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선제적인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17일 발생한 광주 금호타이어 화재는 철골조 건물 약 2만 5,000㎡를 태우고 3명의 인명피해(중상 2, 경상 1)를 냈으며, 경남소방본부 인력 24명과 장비 11대를 포함한 대규모 소방력이 동원됐다.
경남 지역 타이어 제조업체에서도 최근 5년간(2020~2024년) 9건의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총 2억 2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화재 원인은 부주의 4건, 전기적 요인 2건, 기계적 요인 2건, 미상 1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남소방은 유사 화재 재발을 막고 도민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5월 20일부터 6월 5일까지 도내 타이어 제조업체 8개소(양산 5, 진주 1, 김해 1, 창녕 1)를 대상으로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는 소방, 전기, 위험물(특수가연물) 분야에 걸쳐 긴급, 부분, 표본 조사를 병행하여 진행되며, 옥외소화전설비와 자동화재탐지설비 등 주요 소방시설의 유지·관리 상태와 위험물 저장 및 취급 안전관리 사항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안전 컨설팅도 함께 진행하며, 소방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관계자 면담을 통해 화재·피난 취약 요인, 연소 확대 위험성 등을 진단하고 안전관리 업무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김종찬 예방안전과장은 "이번 긴급 안전조사와 컨설팅, 홍보 활동을 통해 타이어 제조업체의 화재 안전 관리 수준을 높이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과 예방 활동으로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