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채혜린 기자] LG전자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21일 미ITC(국제무역위원회)가 발표한 가정용 세탁기 세이프가드 권고안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상세한 입장을 22일 밝혔다.
LG전자는 “LG세탁기가 지금까지 미국에서 성장해온 것은 미국 유통과 소비자들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LG세탁기를 선택해왔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권고안은 미국 유통 및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크게 제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가드 발효로 인한 최종적인 피해는 미국 유통과 소비자가 입게 될 것이라는 것이 요지.
또 이번 권고안이 “한국기업의 미국 내 기반을 약화시키고 결과적으로 현재 건설 중인 현지 공장의 정상적 가동과 미국 내 일자리 창출 등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LG전자는 우려를 표했다.
“이후 권고안대로 세이프가드가 발효될 경우를 대비, 현재 건설 중인 미국 테네시 세탁기 공장의 가동 시점을 앞당기는 등 세이프가드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겠지만 한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세탁기는 생산능력을 감안해 현재 수준의 물동을 유지하게 되며 추가적으로 늘리는 것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LG전자 관계자는 전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물론 다른 국가 정부와 더불어 미국에 세탁기를 수출하는 다른 기업들과도 협력해 공동 대응할 계획임을 덧붙였다.
LG전자는 “최종 결정을 하게 될 미국 정부가 미국내 소비자와 유통뿐만 아니라 가전산업 전반을 고려해 현명한 선택을 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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