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웹이코노미 방송] 17일 올림픽 여정 마무리. 메달보다 경기 즐긴 선수들 ‘감동’. 2020도쿄올림픽 시청 채널 선호도 1위는 SBS

2021.08.09 11:28:06

17일 올림픽 여정 마무리, 2020도쿄올림픽 시청 채널 선호도 1위는 SBS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엄지 척’, 메달보다 경기 즐긴 선수들 ‘감동’
국민들은 ‘노메달’에도 박수 보내며 찬사… 응원문화 바뀌어
최선 다한 선수들 더 빛나게 해준 ‘명품 조연’은 해설위원
스포츠 빅이벤트 강자 SBS. 2022년 빅이벤트도 해설위원들로 인해 기대감 UP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2020도쿄올림픽이 8일 ‘마지막 축제’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 여부보단, 선수들의 노력에 박수와 찬사를 보내는 분위기가 전개되면서 이전 올림픽과는 다른 '응원 문화'를 보여줬다. 그 배경이 된 이유는 무엇일지, 주요 키워드로 요약해보았다.

 

첫 올림픽 출전 '갓기'들의 맹활약

 

도쿄올림픽에서 대중들이 탄생시킨 신조어 중 단연 이목을 집중시킨 건 '갓기'였다.신(god)과 '아기'를 합쳐 부른 '갓기'는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Z세대 막내들의 반란을 상징하는 용어다. '갓기'의 주요 인물들은 "완주해서 후련하다"던 수영의 황선우, "코리아 파이팅" 세리머니로 남다른 패기를 보여준 양궁막내 김제덕, "후회없다"며 방긋웃은 탁구 막내 신유빈, 도마 공주 여서정 등이다. 승패를 떠나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낸 후 메달을 따지 못했더라도 당당히 “후회는 없어요”라고 발랄하게 말할 수 있는 자신감. 이게 바로 '갓기'들의 특징이었고, 국민들은 그 당당함에서 앞으로의 희망을 보았다.

 

국민들이 환호한 이유는 명확했다. 발랄함 속에 숨겨진 '갓기'들의 피나는 노력을 알아챘기 때문이다. 수영의 황선우는 “완주해서 후련하다”고 했지만 SBS 정유인 해설위원은 연이은 신기록 경신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선수“라며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강조했다. "코리아 파이팅" 세리머니로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던 양궁 막내 김제덕에 대해 SBS 박성현 해설위원은 ‘영재발굴단’에서의 남다른 인연을 소개하며 ”정말 많이 성장했다“고 밝히며 뿌듯해 하기도 했다.

 

선수도 국민도 “즐겼으면 만족”…메달보다 노력에 '집중'

 

도쿄올림픽 17일간의 여정 중 눈에 띄는 성과로 꼽히는 건 단연 ‘달라진 선수’와 ‘바뀐 응원문화’다. ”메달을 못 따서 죄송하다“고 고개숙이기 보단 메달 유무를 떠나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은 것에 ‘엄지 척’하며 기뻐할 줄 아는 대한민국 선수들의 당당한 모습은 국민들에게 오히려 희망을 안겨주며 큰 관심과 진정한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여자배구에 쏟아진 응원은 이미 승패를 뛰어넘었다. 5세트 막판 일본에 극적으로 승리를 통해 8강 진출을 확정했고,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거함' 터키까지 무너뜨리자 국민들은 '갓연경' 신드롬을 일으키며 환호했다. SBS 김사니 해설위원 역시 “정말 대단하다” “너무 잘했다” “휴식없이 노력한 게 나타났다”고 연신 감탄사를 날려 눈길을 끌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하며 최종 4위로 마쳤을 때도 김사니 위원은 ‘각본 없는 감동’을 선사한 여자 배구팀에 대해 ”메달 이상의 감동이다“ ”국민에게 보여주고 싶은 배구를 다 보여줘 뭉클하다“며 선수들을 앞장서서 격려했고, 성대결절이 될 정도의 뜨거운 응원을 보내며 국민들의 감동을 그대로 대변했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 올림픽으로 위로받고 관심도 높아져

 

2020도쿄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스포츠 정신과 연일 들려준 승전보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무더위에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기에 충분했다. 한국 대표팀이 출전한 경기 중 가장 국민들의 관심 경기는 여자 배구 준결승이었다. 이 경기 중계에서는 SBS가 16.2%로 KBS 13.3%, MBC 10.2%를 제치고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이하, 서울수도권 가구시청률, 닐슨 기준) 그리고 올림픽 중계로 평일 프라임타임(18시부터) 시청률이 평소보다 높았는데, 경기 중계가 있었던 14일 중 11일 간 SBS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방송사의 클립 VOD를 네이버,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2020 도쿄올림픽의 공식영상 클립 조회 수 역시 5천289만 회를 넘어서며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방송사별로는 SBS가 2천만 회를 돌파하며 1위를 기록했고 KBS가 1천835만 회, MBC가 1천382만 회로 뒤를 이었다.

윤혜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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