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서울시는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과 친선도시 협약을 체결했다고 9월 26일 밝혔다. 서울시와 웰링턴은 도시개발, 환경보전, 스마트도시와 인적교류 등을 통해 양 도시간 상호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자는데 동의했다.
서울시가 우호도시에서 친선도시로 격상 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타슈켄트시(2010) 이후에 13년 만으로, 웰링턴은 2016년 8월 우호도시 체결 이후 각 도시에서 개최되는 행사에 상호 공연단을 파견하여 문화를 소개하는 등 활발한 문화교류를 이어왔다.
웰링턴은 ‘반지의 제왕’, ‘호빗’ 등 세계적으로 흥행한 영화를 촬영한 뉴질랜드의 수도로 뛰어난 자연공간을 활용한 영화산업이 발전한 도시이다.
특히, 아바타 등의 대작이 탄생할 수 있는 영화 특수효과 제작시설과 영화의 후반 작업을 담당하는 시설 등 제작 인프라가 탄탄하고, 영화여행 투어 등 ‘영화’를 주제로 하는 관광상품을 운영하는 등 관련 산업도 안정적으로 성장 중이다.
‘친선도시 격상 협정체결식’은 오세훈 시장의 환영사, 토리 화나우(Tory Whanau) 웰링턴 시장 답사, 친선도시 협정 체결 서명과 교환 순서로 진행됐다.
협정체결에 이어, 마오리 문화인 화이코레로(Whaikorero, 환영연설)의 일환으로 8명의 합창단이 마오리족 노래인 와이아타(Waiata)를 합창함으로써 체결식을 마무리 했다.
토리 화나우 시장은 마오리족 출신 첫 번째 여성 시장으로 마오리 문화의 계승 및 확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편, 웰링턴은 이번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과 연계해 서울시와 WeGO에서 개최한 제1회 서울스마트 도시상에서 기술 혁신 (Tech-InnovaCity Project) 부분 최고의 상인 금상(Gold)을 수상해 앞으로 스마트시티 분야에서의 교류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웰링턴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디지털 트윈 기술로 기술 혁신 분야의 금상을 수상했다.
토리 화나우 웰링턴 시장은 “오늘 체결된 우리의 친선도시 협약은 웰링턴과 서울이 더 큰 문화 교류를 구축하고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 상호 이익이 되는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라며, “이번 친선도시 협약이 양국의 경제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문화의 이해를 증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웰링턴시가 기후 환경의 미래 변화를 시각화하기 위해서 선보인 디지털 트윈 기술로 제1회 서울 스마트도시상 시상식에서 기술 혁신 프로젝트 부문 최고상인 금상 수상을 수상했다. 이는 정책 분야의 경계를 넘나드는 창의적인 노력의 결실”이라고 축하하며, “이번 협정 체결을 통해서 양 도시가 더욱 친밀한 관계가 된 만큼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지고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