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홀딩스, 지주사 전환 후 첫 회사채 2,200억원 발행 성공

  • 등록 2019.07.29 12: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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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조성복 기자] 한일홀딩스가 지주회사 전환 이후 처음 발행한 회사채 2천 200억 원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당초 한일홀딩스는 2년물 500억 원, 3년물 1천억 원으로 총액 1천 5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4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2년물에 2천억 원, 3년물에 4천 700억 원의 자금이 몰려 흥행에 성공하며, 한일홀딩스는 2년물 1천 100억 원, 3년물 1천 100억 원으로 당초 계획 대비 총 700억 원을 증액한 2천 2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앞서 한일홀딩스는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지주회사 출범 후 처음 실시한 신용평가에서 한일시멘트와 동일한 'A+' 신용등급을 받았다.

 

한일홀딩스는 자회사 채권자보다 지주사 채권자의 원금 회수 가능성이 떨어지는 구조적 후순위성을 지니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구조적 후순위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지주사 신용등급은 통상 핵심 자회사보다 한 노치 정도 낮게 부여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나이스신용평가에 이어 한국신용평가는 한일홀딩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로 평정했다. 이는 지주회사가 주력 사업회사보다 낮게 부여되는 신용평가의 일반적인 경향을 뛰어 넘은 결과다. 한일홀딩스의 우량한 재무구조와 주력 사업회사의 사업 안정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것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지주사로서 HLK홀딩스 지분 관련 콜옵션 행사를 반영한 한일홀딩스의 별도 기준 순차입금 의존도는 약 30%로 자체 재무부담이 다소 높은 편"이라고 지적하면서도, "계열 차원의 차입 부담이 낮은 점과 주력 자회사가 한일홀딩스에 제공하고 있는 연대보증·차입금에 대한 담보 제공 등을 감안한 재무적 연계성 등을 고려할 때 지주사 차입금의 구조적 후순위성은 완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회사채 발행 연금리는 2년물 1.810%, 3년물 1.846%로 올해 발행한 A+ 신용등급 회사 중 가장 낮은 금리를 기록했으며, 한일홀딩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지난 16일 한일현대시멘트의 최대주주인 HLK홀딩스의 잔여지분 51.28%를 매입했다.

조성복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이지웅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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