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채혜린 기자] 서울택시 운수종사자들이 오는 13일부터 승무복을 다시 착용한다.
서울시는 총 255개 법인택시(3만5,000명)의 경우 지정 승무복장 착용을 연내 계도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의무 착용하고, 개인택시의 경우 권장복장을 자율적으로 착용하게끔 유도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택시 승무복은 6년 만에 부활하게 된다.
지난 2011년 11월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으로 택시기사 복장이 자율로 바뀐 이후, 반바지, 슬리퍼, 본인확인이 어려운 모자착용, 혐오감을 주는 금지복장 착용으로 승객들의 불만족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던 점이 이번 개정 배경.
이후 택시노사도 서비스 혁신을 위해 지정된 승무복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비용 부담 문제로 난항을 겪어왔던 복장개선사업은 이번에 시비 16억 1천만 원을 확보하며 시행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택시 운수종사자 노사 간 협약이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시행 첫해인 올해는 서울시가 복장개선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추후 택시업계에서 자체적으로 비용을 마련하기로 했다.
택시 승무복장 최종 선정은 255개 법인택시 업체와 노동조합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공정한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에서는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운수종사자 한 명당 셔츠 2벌과 조끼 1벌을 지급 완료했다.
지정 승무복장은 택시 운행시 반드시 입어야 하며 세탁 등으로 입기 어려운 경우에는 지정 복장과 유사한 밝은 색 계열의 와이셔츠를 입는 것도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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