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애환담은 애절한 목소리가 매력적
'국가 유공자' 미망인' 트로트 가수 이가연이 '오늘은 여기까지' 등 3곡의 신곡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신곡은 '오늘은 여기까지'(작사 김병걸, 작곡 김인철)와 '구절초 사랑'(작사 김병걸, 작곡 이호섭) '가슴은 사랑뿐인데'(작사 나리, 작곡 김인철) 등이다.
타이틀곡인 '오늘은 여기까지'는 가수 진성의 히트곡 '안동역에서'의 노랫말을 쓴 김병걸 작사가가 봄바람처럼 슬쩍 다가오는 사랑을 유쾌하게 표현했다. 어깨춤이 절로 나는 경쾌한 리듬으로 첫만남의 설레임을 발랄하게 표현했다.
'구절초 사랑' 역시 김병걸 작사가가 노랫말을 썼고, 이호섭 작곡가가 곡을 붙였다. 이슬 젖은 구절초를 바라보며 인생의 희노애락을 노래했다. 삶의 애환이 담겨있는 노랫말과 노래 곳곳에서 들려오는 이가연 특유의 비음섞인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마음 속 깊히 간직한 사랑의 구구절절함과 그리움을 담은 '가슴은 사랑뿐인데'는 엔카풍의 리듬을 더했다.
이가연은 "'가슴은 사랑뿐인데'는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을 느끼는 곡인데, 듣고 있으면 절로 눈물이 난다"며 "목소리의 색깔을 잘 살려준 김인철 작곡가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가수 이가연은 PC조립회사 대표와 펜션 사업 대표를 지낸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국가유공자 미망인 트로트 가수’라는 수식어도 갖고 있다. 서울대 출신 학사장교 대한민국 공군 중령의 아내였던 이씨는 결혼 17년차였던 지난 1996년 5월 갑작스런 사고로 남편이 순직하며 생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현재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대외협력위원으로 활동중인 그녀는 ‘남이섬 연가’와 '가평여인'으로 이미 인지도를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 가수의 날 행사에서 ‘대한민국 전통가요대상’을 수상하고 ‘트로트 메들리 77곡’ 을 발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