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대충 해서 얻어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 일이든 삶이든. 한발 더 나아가지 않고선 얻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노무라 도쿠시치)
“인간만사 향후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단 하나 말할 수 있다면 인생에 쓸모없는 경험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마쓰이 타다미쓰)
자신만의 원칙과 언어로 회사를 이끈 일본 CEO 42인의 경영 어록을 모은 책 '일언천금'(시크릿하우스ㆍ236쪽)이 출간됐다.
이 책이 소개하는 짧은 문장 뒤에는 수십 년의 시행착오, 혹독한 단련, 그리고 위기 속에서 길어 올린 생존의 철학이 숨어 있다. 저자는 한 시대를 바꾼 경영자들의 문장을 통해 리더십의 본질이 무엇인지 묻는다.
“손이 베일 듯한 물건을 만들어라”(이나모리 가즈오), “피오줌을 눈 적이 없다면 성공한 경영자가 될 수 없다”(마쓰시타 고노스케) 같은 말은 한 기업의 정신이자 창업자의 DNA로 남은 문장들이다. 저자는 단순한 인용에 그치지 않고 그 말이 태어난 배경-위기, 몰락, 재기의 순간을 함께 따라가며 풀어낸다.
저자 이재우는 이들의 말을 ‘어록의 저수지에서 길어 올린 마중물’이라고 표현한다. 오늘의 리더들에게 다시금 “경영의 언어를 새롭게 세우라”고 권한다.
그는 "어록은 대부분 실패의 골짜기나 고통의 현장에서 태어난다. 그래서 ‘피와 땀의 진동’이 느껴진다. 어록은 곧 경영자의 삶 그 자체다"라고 말한다.
국내외 경제상황이 어려워 질수록 이 책은 경영자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갈 인사이트를 제시할 수도 있겠다.
▶저자 소개
저자 이재우는 스포츠조선에서 20년 기자로 일했고, 이후 비영리 독립 매체를 거쳐 일본 경제매체 '재팬올'을 창간했다. '재팬올'은 일본 경제와 기업가들을 심도있게 다루는 미디어다. 현재는 '비즈니스 포스트'를 비롯해 '오마이뉴스'에 '조선 선비의 유언 시리즈'를 연재하면서 전국 역사 여행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원령공주'의 배경이 된 '야쿠시마 산악 사진전'을 열었고, 유럽 수제 맥주의 역사를 담은 책 '황금빛 기쁨'(공저)를 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