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원자 하나 바꿔 ‘분자 접는 법’ 찾았다

"AI 신약 개발 앞당긴다"

티오아마이드(thioamide) 치환을 통한 정밀한 분자 접힘 조절 (출처: KAIST) / 2025.11.16
티오아마이드(thioamide) 치환을 통한 정밀한 분자 접힘 조절 (출처: KAIST) / 2025.11.16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KAIST는 이노코어 AI-CRED 연구단(단장 이희승 KAIST 석좌교수)이 펩타이드 분자의 접힘 구조를 원자 단위로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10월29일자 온라인판에 실렸고 온라인 표지로도 선정됐다.

연구진은 산소를 황으로 바꾸는 티오아마이드 변환을 통해 분자의 입체 구조를 조절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 기술은 AI 기반 맞춤형 신약 설계의 핵심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펩타이드의 접힘 방식 제어는 정밀 신약 설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평가된다.

연구팀은 티오아마이드 변환으로 곡선형 및 원뿔형 나선 구조, 대칭성이 높은 매크로사이클을 구현했다.

또한 펩타이드의 용해도와 구조 가역성, 확장성도 확인했다.

(왼쪽부터) 이희승 교수, 홍정우 박사, 김재욱 박사 (출처: KAIST) / 2025.11.16
(왼쪽부터) 이희승 교수, 홍정우 박사, 김재욱 박사 (출처: KAIST) / 2025.11.16

이희승 KAIST 석좌교수는 “간단한 화학적 변화를 통해 분자의 형태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라며, “AI가 학습하기에 최적화된 구조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AI 기반 혁신 신약 설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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