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륜 빅매치는 12월 26∼28일 열리는 그랑프리 경륜이 마지막이다. 현재 전체 성적 상위 112명(16경주×7명)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출전권을 두고 막판 경쟁이 뜨겁다.
우승후보는 '당연히' 임채빈과 정종진이다. 23~24년 그랑프리 챔피언 임채빈(25기, SS, 수성)은 같은 시기 큰 대회에서 11회 우승과 4회 준우승으로 절대 강자의 면모를 보인다. 그랑프리 5회 우승에 빛나는 정종진(20기, SS, 김포)은 4회 우승, 10회 준우승을 기록으로 뒤를 쫓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해 4월부터 무려 16회 동반 입상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이들 양강체제를 깨뜨릴 제3의 주자로는 류재열·공태민·황승호가 꼽힌다. 류재열(19기, SS, 수성) 류재열은 최근 큰 대회에서 6회 연속 결승전에 진출하는 상승세로 전체 성적 3위를 달리고 있다. 공태민(24기, S1, 김포) 역시 올해 6월 경륜 왕중왕전과 지난 11월 2일 대상 경륜에서 3위를 기록, 신흥 강자로 급부상했다.
황승호(19기, SS, 서울 개인) 역시 올해 부산 특별경륜에서 3위를 기록했고, 최근 4회 연속 큰 대회 결승전 진출권을 따내며 활약 중이다.
신예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김우겸(27기, S1, 김포)은 올해 3회 대상 경륜 결승전에 진출해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 박건수(29기, S1, 김포), 김옥철(27기, S1, 수성), 석혜윤, 손제용(이상 28기, S1, 수성) 등 27∼29기 신예 선수들도 한 차례씩 대상 경륜 결승전 무대를 밟으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경륜 전문가 박정우씨는 “임채빈 또는 정종진이 그랑프리를 또다시 거머쥘지, 아니면 새로운 황제가 즉위할지 이제 모두의 시선이 그랑프리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