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케냐 난민캠프에 저탄소 쿡스토브 1만대 공급 “숲 보호·현지 인력 고용 등 기여”
[웹이코노미= 채혜린 기자] 삼성전자가 케냐 난민캠프에 저탄소 쿡스토브 1만대를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케냐의 유엔난민기구가 관리하는 카쿠마(Kakuma) 지역 난민캠프에 저탄소 친환경 쿡스토브 1만대를 공급한다”며 “지난해 11월 케냐 몸바사 인근 빈민촌에 쿡스토브 1만대를 공급한 후 두번째 지원”이라고 말했다.
카쿠마 캠프에는 현재 약 18만5,000명의 난민이 체류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난민캠프로 알려져 있다.
케냐에서는 대부분 숯으로 음식을 조리한다.
숯을 만들기 위해 숯 무게의 최대 10배에 달하는 나무가 벌채돼 케냐 내 숲의 비율이 급격히 줄고 있다.
또 숯을 사용하는 조리 과정에서도 먼지가 발생돼 호흡기 질환이 유발되기도 한다.
이에 삼성전자는 케냐에 총 2만대의 친환경 쿡스토브를 보급했다.
1월 31일 케냐 나이로비 사로바호텔에서 현지 쿡스토브 관계자들이 보급 활동에 참여한 기관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쿡스토브를 시연해 보이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쿡스토브는 제당공장에서 버려지는 폐당밀을 발효해 얻은 바이오에탄올을 연료로 활용해 숯보다 열 효율을 6배 높여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인 것이